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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3일 화요일

편집력 edit

 편집력은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고 무작위로 널려진 것을 재배치 재배열하여 질서를 부여한다. 여럿 중에 핵심을 선택하고 먼저 세울 것과 나중 세울 것을 분류한 다음 제각각 본질에 걸 맞는 이름을 지어주는 일이 편집이다. 즉 편집의 3대 기능은 ① 선택 분류 ② 가치 부여 ③ 이름 짓기다. 선택-분류-명명의 작업과정은 따로 떼어지지 않고 물과 물고기처럼 밀착되어 있다.

 삼라만상을 편집하다는 것은 그 존재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행위다. 개체는 생존을 위협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것을 최우선시 하며 생존능력을 최적화시킨다. 최적화는 넘치는 것은 줄이고 부족한 것은 채워 타고난 기질과 개성을 바탕으로 생존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상태다. 존재는 끊임없는 편집의 결과다. 일상은 편집의 연속이다. 우후죽순 얽힌 만남을 가지런하게 가닥 잡고 소중한 인연은 더욱 도탑게 다독이는 과정이 관계의 편집이다.
문제해결의 첫 단추는 벌어진 사태를 차분히 응시하면서 흥분된 현장 속에서 본질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다. 사실의 조각 진실의 조각을 하나하나 수집한다. 동시에 먼저 해야 할 것, 나중에 할 것을 선별한다. 장황한 것엔 진실과 허위가 섞여있다. 틈새 사이로 쓸모없는 것이 끼여 들여 있다. 헛것을 추려내고 거품은 꺼뜨려야 한다. 바로 압축이 필요한 이유다. 본질만 남기고 몸집을 줄였다면 군더더기 없는 태그를 달아라. 명료한 깃발에 새겨진 태그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헤드라인이 된다.

 세상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 일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헤아려보는 것이 편집마인드다. 정보가 부족해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넘쳐나서 문제가 생기는 시대다. 무시해야할 정보와 버려도 될 뉴스를 즉각 판단하는 힘이 편집력이다. 시사 상식을 넓히고 시사 이슈를 잘 선별할 수 있으려면 편집자 마인드를 익혀야 한다. 편집자는 무슨 사건이 뉴스가치를 지니는지, 어떤 일이 보도할 가치를 갖는지 즉각 판단해야 한다. 동시에 100개의 뉴스에서 꼭 먼저 보도할 10개의 뉴스를 추려낼 줄 알아야 한다. 최종적으로 미디어 전면에 내세울 톱뉴스를 결정하며 뉴스가치를 증명할 뉴스 상품력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민첩한 뉴스콘셉트 파악은 기본이고 강력한 헤드라인은 필수다. 편집자 마인드를 키우려면 다음 세 가지를 중시하고 평소 내공을 길러놔야 한다.


1. 뉴스를 경청하고 세상을 스케치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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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이 세상 모든 이에게 시시각각 뉴스를 알려주는 시대다. 자신의 이해관계만으로 뉴스가치를 변별하면 뉴스의 맥락을 따라잡지 못한다. 개별뉴스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큰 뉴스와 작은 뉴스 사이 숨겨진 맥락을 잡아채야 한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미래를 간파하는 실마리는 뉴스 맥락 잡기가 첫 단추다. 지겨운 뉴스라지만 세계 스케치의 필수도구다.
2. 선별 압축해서 키워드를 달아라.

 세상은 분야가 있고 순서가 있다. 초급자가 단번에 고수가 될 수 없다. 어떤 장르의 작업이든 매뉴얼이 있고 비법이 있다.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벌어진 사태를 차분히 감당할 줄 아는 것이다. 즉 먼저 해야 할 것, 나중에 보완 할 것을 선별한다. 장황한 것엔 진실과 허위가 섞여있다. 틈틈 사이로 쓸모없는 것이 끼여 들여 있다. 헛것을 추려내고 거품은 꺼트려야 한다. 바로 압축이 필요한 이유다. 본질만 남기고 몸집을 줄였다면 군더더기 없는 태그를 달아라. 명료한 깃발에 새겨진 태그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최고의 헤드라인이 된다.


3. ‘편집 명품’ 신문 읽기가 지름길이다.

 인터넷을 떠도는 모든 뉴스의 고향이 바로 신문이다. 세상을 이끄는 리더는 모두 신문을 읽는 사람들이다. 신문은 무엇이 가장 시급하고 어떻게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고 미래의 비전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를 시사해준다. 신문은 심층기획, 집중취재, 입체편집을 통해 가장 효과적인 브리핑을 해준다. 아직까지 신문처럼 확연하게 의제설정(agenda setting)기능을 수행하는 미디어는 없다. 오늘의 의제를 알고 싶은가. 신뢰 가는 신문을 집어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