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단상 (23) 심리학 (18) (18) 철학 (13) 일기 (12) Diary (8) 건강 (7) 정보 (6) 리뷰 (5) (5) 연기 (5) Google (4) 강신주 (4) 경제 (4) 구글 (4) 분당 (4) 분당도서관 (4) 아르바이트 (4) 알바 (4) 정신과 (4) Diet (3) blogger (3) blogspot (3) club (3) tistory (3) 게임 (3) 공연 (3) 다이어트 (3) 블로거 (3) 블로그 (3) 연극 (3) 클럽 (3) 티스토리 (3) 88 (2) Facebook (2) acting (2) bundang (2) musical (2) review (2) 강연 (2) 경기 (2) 공타쿠 (2) (2) (2) 다이어리 (2) 디아블로 (2) 뮤지컬 (2) 사랑 (2) 소설 (2) 수필 (2) 스타벅스 (2) 실용 (2) 음모론 (2) 의료 (2) 정자동 (2) 컴퓨터 (2) 패션 (2) 페이스북 (2) 한식당 (2) 해를 품은 달 (2) Apple (1) Doodle (1) Frace (1) How I met your mother (1) Paris (1) Rumor (1) TV (1) ad (1) adsense (1) apart (1) apartment (1) app (1) book (1) chocolate (1) citicard (1) coffee (1) dream (1) essay (1) fun (1) gym (1) gym ball (1) home (1) house (1) iPhone (1) kongtaku (1) life (1) lotte (1) lotteworld (1) love (1) macbook (1) massage (1) party (1) starbucks (1) starbucks via (1) test (1) travel (1) vip (1) waiting (1) youtube (1) 강남 (1) 경제학 (1) 고민 (1) 과거 (1) 광고 (1) 교육 (1) 구글 로고 (1) 구글스트리트뷰 (1) 국가장학금 (1) 국어 (1) 군대 (1) (1) 귀마개 (1) 귀싸개 (1) 급체 (1) 기다림 (1) 기독교 (1) 기억 (1) 김남길 (1) 김수영 시인 (1) 난청 (1) 노하우 (1) 놀이동산 (1) 닌텐도 (1) 대출 (1) 대학부 (1) 더블에잇 (1) 두들 (1) 듀벨 (1) 드라마 (1) 떡볶기 (1) 뚜레주르 (1) 라캉 (1) 롯데 (1) 롯데월드 (1) 루머 (1) 루이비통 (1) 마루타 (1) 마사지 (1) 맛집 (1) 맥북 (1) 메가박스 (1) 명언 (1) 명함 (1) 모범생들 (1) 무료명함 (1) 미금 (1) 미드 (1) 박경철 (1) 배구 (1) 버블 (1) 법칙 (1) (1) 부동산 (1) 블리자드 (1) 비담 (1) 비아 (1) 사고 (1) 사전 (1) (1) 색다른 상담소 (1) 생체실험 (1) 선택 (1) 소망 (1) 소망교회 (1) 소음 (1) 수리 (1) (1) 스타벅스 비아 (1) 스타일 (1) 스트립클럽 (1) 식당 (1) 신사동 (1) 신사역 (1) 신용카드 (1) 실험 (1) 씨티은행 (1) 씨티카드 (1) 아이폰 (1) 아토피 (1) 아파트 (1) 애드센스 (1) (1) 어플 (1) 어플리케이션 (1) 에릭 슈미트 (1) 엘리드 (1) 여자 (1) 여자배구 (1) 여행 (1) 영화 (1) 예매 (1) 예비군 (1) 예술 (1) 외모 (1) 욕망 (1) 유투브 (1) 음식 (1) 음식점 (1) 음악 (1) 의학 (1) 이효석 (1) 인드라 (1) 인생 (1) 인터넷 (1) 일가 (1) 자본주의 (1) 자유이용권 (1) 잡다한 생각 (1) 장래희망 (1) 장학금 (1) 전시 (1) 전쟁 (1) 정신분석 (1) 정의 (1) 정자 (1) 정자역 (1) 정치 (1) 종교 (1) 주식 (1) 주역 (1) 지갑 (1) 지식 (1) 짐볼 (1) (1) 철학자 (1) 청목 나들이 (1) (1) 초콜릿 (1) 추억 (1) 커피 (1) 테스트 (1) 티비 (1) 파리 (1) 파티 (1) 프랑스 (1) 한가인 (1) 한국장학재단 (1) 화장품 (1) 환불 (1)

2013년 7월 9일 화요일

Ayahuasca 아야와스카 아야후아스카 신의덩쿨

콩탁구티스토리 아야와스카 관련 글
----------------------------------------------------------------------
아야와스카 아야유아스카 아야후아스카 Ayahuasca (신의 덩쿨)

‘아야와스카’ 라는 아마존 식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포도덩쿨처럼 생겼는데, 그 녹색 잎을 우려낸 물을 마시면 강력한 환각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마존 사람들은 아야와스카를 단순한 환각제로 분류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 식물이 신성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샤먼들은 병자가 찾아오면 아야와스카를 복용한 후 식물의 영들과 접촉해서 병의 처방법을 얻어낸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처방법은 실용적이고 잘 듣는다고 합니다. 
사진 1 ) 아야와스카 덩쿨 
10 대 시절에 올더스 헉슬리를 접한 다채로운 경력의 미국작가 테런스 맥케너(1946~2000) 는 1971년 무렵 환각성 식물을 찾아 아마존 유역을 탐험하다가 아야와스카를 발견했습니다. 그를 통해 1980년대부터 서양사회에 아야와스카가 널리 알려졌고, 수많은 과학자, 작가, 예술가, 연예인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야와스카를 서양에 알리는데 일조한 또다른 인물은 인류학자 제레미 나비 입니다. 그는 박사학위 논문 자료를 얻기 위해 1985년에 아마존에 갔다가 아야와스카를 접했고, 1988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2년 간 아마존에서 아야와스카를 연구, 이후 서양사회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벤저민 풀포드의 프로젝트 카멜롯 인터뷰에도 아야와스카 이야기가 잠시 나옵니다. 벤저민 풀포드는 17세 되던 해에 혼자 아마존에 가서 쉬피보 인디언들과 함께 살면서 아야와스카를 많이 복용했다고 합니다. 벤저민 풀포드는 1961년생이니 그가 17세 되던 해라면 1978년이겠네요. 

[Project Camelot - Benjamin Fulford 인터뷰 - 1, 2편]

인터뷰자료




이 인터뷰 내용은 프로젝트 카멜롯 이라는 전세계 고발자들을 인터뷰하는 유명한 웹사이트의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캐리 캐시디와 빌 라이언이 프로젝트 카멜롯 웹사이트 주인장들이고,
인터뷰 당사자인 빌 풀포드는 한때 포브스 잡지사의 아시아퍼시픽 지역 국장이였던 사람입니다.

요청하시면 영어 밑에 번역이 있는 문서 드리겠습니다.
원문은 Projectcamelot.org 에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수정하지 않고 올립니다. 의역이 상당부분 있습니다. 
---

캐리: 안녕하세요, 저는 프로젝트 카멜롯의 캐리 캐시디 입니다. 오늘 저희는 포브스 잡지의 전 아시아퍼시픽 지역 국장 이였던 벤자민 풀포드와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6년 동안 그 자리에 계셨다고요?
  

벤: 네, 그렇습니다.

캐리: 그리고 당신은 일본에서 작가와 저널리스트로 20년가량 거주하며 일을 하셨고요?

: 그보다 더 오래했습니다. 저는 1980년도에 처음 왔고, 대학을 여기서 다녔거든요.

캐리: 아, 몰랐습니다. 그러면 토쿄 대학을 다니신 건가요?

벤: 제 배경을 잠시 이야기 하는 게 낫겠네요. 저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1961년도에 태어나 6개월 되었을 때 가족이 쿠바로 떠났습니다. 아버님이 외교관이셨거든요.

캐리: 그렇군요.

벤: 아버님은 카스트로에 의해서 쫓겨났습니다. 난민들의 탈출을 도와주셨거든요. 그 이후에 멕시코에서 8살이 될 때까지 살았고, 캐나다에서 16살까지 살았으며, 불어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전 3가지의 언어를 하면서 자랐죠.

캐리: 아 그럼 스페인어도 하시는군요.

벤: 그리고 어려서는 영어, 그리고 불어를 했죠. 중학교부터는 전부 불어였어요.

캐리: 그렇군요.

벤: 그리고.. 저는 히피 시대의 끝자락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현실적인 지혜 사이에서 갈등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대학에 가면 소비자로 세뇌시키고 어른들이 만든 이 세상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게 일종의 그 시대의 시대정신 이였거든요. 그래서 내가 대학에 가면 나도 세뇌 당할 테니 탈출을 결심하게 됐고, 아마존에 가서 시피보 인디언들과 함께 살았죠.

캐리: 그때 나이가 몇살이었죠?

벤: 열일곱이요.

캐리: 정말요? 그건 정말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인데요? 아마존이라니!

벤: 네 뭐.. 사실 그 부족은 한때 식인종이기도 했죠.

캐리: 정말요? 하지만..

벤: 머리카락 곤두서는 경험 꽤 많았죠.. 머리에 기관총이 겨냥된 적도 있고, 곰에 먹힐 뻔한 적도 있고, 늑대한테 쫓겨도 보고, 뭐 별일이 다 있었죠...

캐리: 그래서 대학도 안가고, 열일곱에 아마존에 가고.. 부모님들은 아무렇지도 않았나요?

벤: 뭐.. 부모님들이 뭘 할 수 있었겠어요? 제가 그냥 집을 떠나 사라졌는데..

캐리: 그러니까 어려서부터 굉장히 자립심이 강했군요?

벤: 네 전 그랬던 것 같아요. 12살 때부터 숲에서 밤을 지내고 그랬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너무 떠나고 싶었죠.

캐리: 당신의 풀포드란 이름.. 우리는 당신의 할아버지가 굉장히 유명한 풀포드라고 알고 있는데, 당신의 가족도 캐나다의 지배층이 아니었나요?

벤: 뭐 그렇죠, 제 증조할아버지는 오늘날의 재벌 + 국회의원 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제 할아버지는 20년 동안 국회의원 이였고, 아버지는 외교관 이였으니까요.

캐리: 그럼 당신은 그 당시에 “명가의 자손” 이였겠네요?

벤: 그렇죠. 하지만 저희는 좀 색다르게 자랐어요. 어려서부터 동정심을 많이 가지라고 배웠거든요. 그리고 저는 어려서 멕시코에서 상당히 충격적인 일들을 많이 겪기도 했어요. 엄청난 가난을 보았죠. 특히 저는 7살의 경험을 잊지 못할 거예요. 한 아이를 만나서 놀고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하고 키도 같고 정신적으로도 비슷한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12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니에게 물어봤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랬더니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여기 아이들은 음식이 부족하다고.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어떻게 그런 일이 있도록 내버려 둘 수 있냐고.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그들이 그들의 가능성을 개발할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고 있다고, 제대로 된 교육, 영양, 그리고 의료를 포함해서 그들은 제대로 된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요.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까웠죠.
 그리고 아마존은 굉장히 아름다운 천연 숲이었는데, 5년이면 다 사라진다고 저한테 얘기했죠. 나무꾼들이 오고 있다고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도대체 바깥세상의 무엇이 이토록 자연을 해치고 많은 사람들을 고통 받게 하는 거냐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냐고.
 그래서 저에겐 뚜렷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이상한 세상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길거리의 사람들에게는, 이게 현실이라고. 서양 사람들이 이 행성을 다루는 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요.
 그래서 3년 반 정도의 여행을 마치고 대학을 가지 않은 것 대신 경전들을 읽기 시작했죠. 성경책, 코란, 공자, 노자, 바가바드-지타, 등등

캐리: 좋군요. 그래서 일본에 오기 전에 동양 철학 공부를 했나요?

벤: 뭐 ‘신비’ 한 것들이요, 명상과 같은..

캐리: 역경(주역)은 어때요? 읽어 보셨나요?

벤: 네, 그런 책들을 많이 읽었죠. 길거리에서는 동양에서 도움이 와야 한다고들 했거든요. 그래서 일본에 대학을 가기로 결정했죠. 인도, 중국, 아니면 일본 이였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일본을 결정했죠.

캐리: 그 당시에 경제학 공부를 할 거란 것을 알고 있었나요? 전 당신의 전공이 경제학이라고 생각했는데 맞나요?

벤: 전 그냥 배우고 싶었을 뿐이에요. 전공이나 일자리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실제로 전 들을 수 있는 수업은 다 들었어요, 경제, 사회학, 인류학, 수학, 생물학 등등. 모든 과목의 모든 수업들을 최소한 3학년 레벨까지 들었죠.

캐리: 학위를 받았나요?

벤: 결국 브리티시컬럼비아 (캐나다의 주) 대학에서 동양학 학위를 땄어요, 중국에 특화된.

캐리: 아, 브리티시컬럼비아로 가셨군요?

벤: 일본 소피아 대학에서 3년 반 동안 8년 정도 양의 학사 수업들을 받았어요, 충분했죠.

캐리: 일본어는 어떻게 배웠죠?

벤: 두 가 방법을 사용했어요. 첫째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일본에 가기 전에 2단짜리 속성 코스를 들었고, 그리고 일본에 도착해서는 일본어 학교에 3일 다녀보고 완전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깡패가 운영하는 바에서 바텐더로 일했죠.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였어요. 이곳은 사람들이 싸우기도 하고 때론 옷 다 벗은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는, 쉽게 얘기해서 일본에서 제일 낮은 수준의 술집 이였죠. 하지만 장점도 있어요. 술집에서는 술 취해서 사람들이 한말 또 하고 또 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알아들을 수 있는 거죠! [캐리 웃음]

그리고 “후통 대학” 이라고 불리는 곳도 다녔고, 여자 친구도 영어를 못 했어요.

캐리: [웃으며] 아, 그렇군요.…

벤: 복합적인 거였죠, 그래서 전 깡패와 성 전환자를 넘나드는 언어를 구사했어요. 굉장히 여성적이거나, 아니면 굉장히 수준 낮은 길거리 언어요.

캐리: 그 시점의 당신의 일본어 실력을 그렇게 설명하는 건가요? 정말 재밌는데요?

벤: 어쨌든 6개월쯤 지나니까 대충 대화를 할 수 있었어요.

캐리: 대단하군요. 그럼 일본어로 쓸 줄도 아시나요? 읽을 수도 있나요?

벤: 제 생각에는 제가 일본어로 쓴 책이 12권이 좀 넘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베스트셀러도 꽤 많았어요.

캐리: 아 그렇군요. 정말 궁금하네요 ― 당신이 쓴 책들 혹시 영어로도 있나요? 정말 읽어보고 싶거든요.

벤: 아니요 없어요, [긴 심호흡] 일부러 몇 년 전부터 일본어로 바꿨죠. 포브스를 떠나고 나서요. 왜냐면 제가 다루고 있던 것들은 상당히 위험했고, 저는 여기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거든요.

캐리: 와 그렇군요..

벤: 예를 들면, 전 외교부장관인 마키코 타나카로부터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어요. 그리고 락히드 스캔들에 따라 내려간 수상 카쿠이 타나카의 딸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죠. 그녀가 그랬어요. “당신 계속 이 일을 파헤치고 다니면 죽을지도 몰라요.” 라고. 그래서 위험한건 알았지만.. 정확히 뭔지는 몰랐어요. 그래서 제 딴에는 숨는다고 일본어로 쓰기 시작한거죠.

빌 라이언: 그럼 이 시점에서 당신이 말하는 “일” 이라는 게.. 그 위험하다고 경고를 받았던 “일” 이 무엇 이였죠?

벤: 제가 포브스 사에서 일할 때 야쿠자에 대한 기사를 몇 개 썼었어요. 그래서 살인 협박도 받고 그랬죠. 그리고 포브스 사 모스크바 국장인 폴 클랩니코브는 집 앞에서 총을 10발 맞고, 병원에 실려 가서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는데 엘리베이터가 8분 동안 멈춰있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죽었죠.

캐리: 와.. 이게 몇 년도였죠? 대략 알고 있나요?

벤: 5, 6년 전이였던 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캐리: 당신이 포브스 사를 떠나기 전이였나요 아니면 계속 일을 하고 있었나요?

벤: 포브스에서 일 하고 있을 때였어요. 그는 모스크바에서, 전 도쿄에서. 서로 알던 사이였어요.

캐리: 그렇군요.

벤: 그 시절에 오사카 신문과 CBS 텔레비전 관계자들이 저에게 고토 조직의 우두머리가 UCLA 버클리 대학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죠. 이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죠. 우선, 잘 알려진 조직의 우두머리가 왜 미국에 왔으며, 70살 먹은 조직 우두머리가 간 이식수술 대기자 명단 맨 위로 왜 올라가는 걸까요?

그래서 생각했죠. “CIA 일을 해주고 있나보다” 그리고 포브스지에 기사를 쓰려고 했죠, 근데 제가 아는 조직 간부에게 이 일을 얘기했더니 “너 그거 쓰면 생선반죽 된다” 라고 해서 제가 “뭐라고? 나한테는 협박 안 통해 그리고 난 유명한 저널리스트인데 날 죽이면 문제가 될 텐데?” 라고 하니 그가 그러더군요 “우리가 널 죽이진 않아, 우린 그냥 널 사라지게 만들지. 네 여자 친구한테 잘 자라 얘기하고 넌 사라지는 거야” 그리고 실제로 실종된 저널리스트들 이름들을 얘기해주더군요.

캐리: 와.. 장난이 아니군요.

벤: 그리고 기억이 나더군요. 고토 조직 판매망에 대해 글을 슨 친구가 있었어요. 아움 신리쿄 종교 단체에서 북한에서부터 각성제를 들여와 고토 조직에 팔고 있었거든요. 그리곤 그 친구는 이런 기사 몇 개 쓰고 실종됐어요, 그리고 또 비슷한 경우가…

캐리: 그 기자는 다시 발견되었나요?

벤: 아니요, 절대 아니죠. 상당히 많이 실종 됐었어요. 그리고 많은 일본 저널리스트들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당신이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당신이 백인이기 때문이야, 우리가 당신이 다루는 기사를 다뤘으면 우린 벌써 죽었어”

그래서 위험한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았어요. 참고로 이 조직 간부한테 간 이식수술 얘기를 하니까 결국 이런 말을 했어요: “이봐, 너 그거 쓰면 나 앞으로 너랑 얘기 못할 거야” 그래서 생각했죠, 이 사람은 상당히 고위 간부고.. 그 동안 중요한 정보도 많이 얻었고.. 한 기사로 잃기엔 너무 아까운 소스였죠. 그래서 결국 쓰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좋은 환경은 아니었어요. 그리곤 사카린으로 떠났죠.

캐리: 죄송해요, 사카린이 뭐죠?

벤: 러시아에 있는 곳이에요, 사카린이라고, 러시아 동쪽 변방에 있는 곳이죠. 지금 오일이랑 가스가 있는 곳이에요. 기사를 쓰기 위해 갔었죠. 그리고 이 조직의 이 지역 담당자가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절 데리고 여기저기 다녔어요. 그리고 결국 카지노로 갔는데, 체체니아 사람들이 한 400명 정도 바깥에 서있었어요 꼭 영화의 한 장면 같았죠. 전부 총을 들고 있었죠. 이 일본 조직이 카지노 보디가드로 고용한거였어요.

캐리: 체체니아 사람들이라니, 굉장하군요.

벤: 그렇죠, 체체니아 사람들이 일본사람들 밑에서 일 하는 거죠.. 하여튼 겉으로는 안 보이는 일들이 상당히 많아요.

캐리: 아.. 저희도 모스크바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는데, 매혹적인 곳이더군요.

벤: 뭐.. 아시아에서는 조직들과 정부와 경계선이 없어요. 이 깡패들은 거의 뭐…

캐리: 하긴, 미국과 러시아도 별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벤: 그렇죠 미국도.. CIA가 하는 일은 조직깡패나 다름이 없죠. 크게는 다들 나라를 보호하려는 진실 된 사람들이지만 그 중에 알 사람은 아는 것처럼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죠, 마약 밀수라든지..

캐리: 그렇죠.

벤: 어쨌든 이 “클럽” 에 있는데 제 옆에 앉아있던 사업하던 사람이 (토쿄에서 제가 알던 사람과는 좀 다른 사람 이였어요, 좀 높은 자리의 사업가 같았죠) 있었는데 꼭 작은 폭력배 같았어요. 위험해 보였죠. 좋은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굉장히,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었어요. 제가 말했죠: “이봐요, 저 집에 가고 싶은데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러는 거예요 “안되요 안되요.. 당신은 가면 안 됩니다. 당신 오늘 죽는 거 아니었나요?” 그때 깨달았죠, 함정 이였다는 걸.

캐리: 세상에나..

벤: 그래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죠. 오일 사업가 둘을 가리키며 얘기했어요. “너 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거야.. 저 사람들 보이지? 쟤들 CIA고 나 보호 중이야. 그리고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공개될 자료도 있어.. 그 서류가 공개되면 당신들 전부 감옥행이야.” 완전 허풍 이였죠. 그런 자료도 없었고, 가리켰던 사람들도 그저 오일 사업가들이였어요. 근데 그 상황에서 뭘 어쩌겠어요?

그리고 갑자기 전화를 들고 일어서더니 저쪽으로 가는거에요 [엄청난 속도를 가리키듯 손을 튕기며]

그래서 재빨리 조직 보스에 전화해서 얘기했죠, "러시아 조직과 당신 조직의 관계에 대해서 쓰러 온 것이 아닙니다. 오일 산업에 대해서 조사하러 왔어요. 말썽 부릴 일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긴장을 풀고 돌아오길래 "안녕히 계세요" 하고 나왔죠.

빌: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벤: 그렇죠..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총을 쐈어요. 체체니아 사람들이 제 친구 (모스크바 국장) 을 쐈잖아요? 저한테 이 일 일어난 후에 일이긴 하지만..

그래서 이 일이 일어난 후부터 실제로 자료를 만들었고 아직도 가지고 있죠. 하드디스크들, DVD들, 음성 녹음들, 그리고 비디오들 까지요. 예를 들면, 잘 알려진 일본 총리가 세 명의 여자를 죽였고 전 그중 한명의 살인에 대한 증거가 있어요. 이런 게 많이 있죠.

하지만 제 일은 이 사람들을 노출 시키는게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죠. 그건 단순히 필요했던 보험일 뿐이에요.

지금이야 절 보호해주는 비밀사회가 있으니 보험이 필요 없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들의 노출은 제가 원하는 바는 아니에요. 그 수준을 벗어났죠. 제가 원하는 건 지구를 구하는 거죠.

캐리: 그렇군요.

벤: 그러니 이런 내용들은 기사화 되지 않겟죠..그러니까..그들이 절 죽이지 않는 한 아마도 영원히 매장되겠죠. 하지만 절 죽이면, 여러 부분에서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거에요. 하지만 제가 얘기했듯이, 저는 윈-윈 상황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어디까지 얘기했죠? 일본에 막 도착했다고 했죠?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할까요?

캐리: 그것도 좋지만, 아마존에서의 경험을 더 듣고 싶은데요. 거기서 무엇을 발견했는지..예를 들어서 아마존에 간다는 게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였죠?

벤: 제 생각은 이랬어요. 예를 들어.. 물고기는 물 밖으로 뛰기 전에 물을 모르죠. 그래서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선 떠나야 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본거죠

아마존에서는 물고기와 바나나들로 연명해요. 바나나 구이와 생선 수프거나, 바나나 수프와 생선 구이.. 뭐 무슨 말 인지 아시겠죠? 거기에 실증이 나서 제가 그랬어요. 우리도 고기 좀 먹죠? 그래서 사냥 가서 하루 종일 정글에서 아무것도 못 잡았어요. 다시 돌아왔는데 배가 고픈 거죠. 먹을 게 없으니.

문명사회에서는 그래서 우리 일과, 음식과, 생존과의 연결을 잃어버린 거죠. 땅에서 추수를 하고, 음식이 우리 입에 들어가기까지 수많은 단계가 있는데.. 그걸 우린 때론 잊고 살죠. 거기서 그걸 배웠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사람들의 소통 방식이 굉장히 단조롭다는 것이었어요. 굉장히 직선적이죠.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바로 얘기해요. 만약 뚱뚱한 사람이 방에 들어오면 그냥 곧바로 "당신 뚱뚱해요" 라고 얘기하는거에요. 문명사회에서는 훨씬 더 복잡하죠. "건강해 보이네요." 라고 얘기한다던 지요. 뭔가.. 노력을 하잖아요..

캐리: 가면이 깊지 않군요.
  
벤: 그렇죠. 그리고 또, 이 사람들은 한때 식인종들이였어요. 그래서 장로들이 어렸을 땐 모두 사람 고기를 먹었던 거죠. 그리고 장마 때는 생선을 잡을 수 없으니 단백질의 유일한 소스가 이웃이였던거죠.. 그런데 지금은 캔 생선으로 장마를 버티죠. [캐리 웃음]

캐리: 알겠어요. 근데 혼자 갔나요? 정말 알고 싶네요.

벤: 네

캐리: 정말 완벽히 혼자요?

벤: 차 얻어 타고, 보트 타고, 빌리지 에 어떻게 도착하게 됐어요.

캐리: 믿기지가 않는군요.. 당신은 굉장히 강한 사람인가봐요.

글쎄요, 전 돈 후앙의 가르침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치료사를 찾고 있었어요. 가르침을 받으려고요.

캐리: 그렇군요.

벤: 실제로 아마존에서 치료사를 찾았어요. 그리고 가르침을 받았죠..

캐리: 그렇다면 당신도 마법을 배웠군요.

벤: 그렇죠.. 뭐 강의 영을 정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면 해 드릴 수 있죠. 그런 건 할 수 있어요. 허브라든지.. 식물들이라던 지..

캐리: 그렇군요.

벤: 아야후아스카 라는 걸 꽤 많이 했어요.

캐리: 아 그거 환각제 아닌가요?

벤: 맞아요. 그 당시에는 여기에 대해서 영어로 쓰여진게 없었어요. 그래서 알아보기 위해선 유카얄리 강의 상부로 올라가 시피보 인디언들을 만나야 했던 거죠. 그러니 상상해보세요. 여기 와서 길거리에서 합법적으로 마약을 파는 걸 봤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캐리: 여기 도쿄에서 말인가요?

벤: 네!

캐리: 신기하군요.

벤: 어쨌든 불법은 아니에요, 하지만
  
캐리: 그래서 좀 앞으로 가보죠, 도쿄에 도착해서, 대학을 갔죠. 그 시점에서 포브스 사에 취직하려 했나요?

벤: 아니요, 사실 전 "만물의 이론" 을 쓰고 싶었지만, 그래선 먹고 살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첫 번째 직장은 Knight-Ridder 이라는 비주류 신문사에서 일을 했어요.

캐리: 그렇군요.

벤: 하지만 경재부에서 일했어요. 그래서 경제부 장관이라던 지 일본은행 은행장들도 만나고 그랬죠. 마켓 뉴스 담당 이였어요. 그래서 제 기사들이 달러나 옌, 혹은 제 1차 상품들을 매주 움직였죠. 너무 신기했어요. 경제 기자였을 때 배운 것은 경재는 대중심리학 이라는 것이었어요. 현대 심리학이죠. 학교 클럽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중한 레슨 이였죠.

캐리: 그래서 그 당시에 '글' 의 힘을 배웠겠군요?

벤: 정보죠, 정보. 그리고 모두 다 각자 쫓는 기사가 있어요. 변화를 계속 찾고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일본은행 은행장이 "이자를 좀 높일 수도 있다" 라고 얘기하면 [폭팔적인 속도의 소리를 내며] 모든 게 움직이는 거죠.

캐리: 그렇군요.

벤: 1차상품 마켓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중국이 오일을 산다는 루머가 돌면 모든 게 움직이죠.

캐리: 당신의 배경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 줄 수 있나요? 캐나다 라디오에서 당신의 인터뷰 내용을 들었는데, 세계 경제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었어요. 정말 경제를 움직이는게 뭔지 잘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 궁금해요. 그런걸 어디서 배운거죠?

벤: 글쎄요..뭐 대학교 수업도 다 듣긴 했어요, 경제라던 지.. 하지만 20년 이상 관련 일을 했잖아요? 기사를 쓰고, 조사하고.. 그리고 도쿄에는 안 오는 사람이 없죠. 대통령들, 수상들, 경제부 장관들, G7 도 그렇고요.

캐리: G7 이 지금 여기에 있다는 말인가요?

벤: 맞아요. 하여튼 20년 이상 쫓아다녔죠. 제일 높은 레벨들을요. 그리고 조직 간부들, 수상들, 경제부 장관들, 큰 회사 회장들, 그리고 작은 회사 사장들도 20년 이상 인터뷰를 했죠. 모든 종류의 사람들은 인터뷰 하고 다닌게 30년이 넘었네요.

캐리: 저희도 느끼는 거지만 인터뷰라는 게 교육 그 자체더라고요.

벤: 그렇죠. 저널리스트가 되면 저널리스트의 일은 "필터" 라는 것을 알게 되죠.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구하고, 그 중에서 쉽고, 핵심을 알리는 중요한 정보들을 모아 대중에게 전달하는 거죠. 정보 필터. 그게 일이죠.

 빌: 하지만 다른 경제부 기자들이 다 당신 같은 건 아니잖아요? 매일같이 파티만 하는 사람들도 많죠. 당신이 얘기하는 건 당신이 한 일입니다.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Maverick (시스템과 싸우는 반항아라는 의미로 사용됨) 입니다.

벤: 그건 말이죠, 이건 굉장히 높은 레벨의 '선동' 이에요. 그들은 세뇌당한거죠. 그들은 핵심을 정말, 정말로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게 바로 그들의 '트릭' 이죠. 그들은 무슨 비전의 수학 공식이 있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복잡한 단어들로 꾸미죠. 그래서 "경제복학상품" 들을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만들어서 그게 더 이상 무슨 뜻인지도 모르게 만들었죠. 15년 전에도 "덱타 해지 포메이션" 이란게 있었던 기억이 나요 [두 손으로 역피라미드를 그리며] 사람들은 이런 것에 빠지고 이런 것에 의해 장님이 되는 거죠.

이건 거의 의도된 혼란이에요. 왜냐면 핵심은 굉장히 간단하거든요. 경제는 사람들이 일하고 먹고살 돈을 버는거에요. 그리고 재정(finance)은 사람들이 다음에 뭘 할 건지 예측하는 거죠. 그리고 사람들은 우리가 이걸 이해 못하게 만들려고 노력해요. finance 부분이 특히 그렇죠. 그게 바로 세계 문제들의 핵심이에요.

캐리: 음.. 포브스 사의 기자로써,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알고, 당신의 접근 방법으로.. 포브스 사에서 당신을 막지는 않았나요? 포브스 사에서 "이건 쓰지 마" 혹은 "저건 쓰지 마" 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나요?

벤: 아무래도 제가 이런 사실들을 어떻게 알게됬는지 처음부터 순서대로 알려주는 게 제일 쉽겠네요.
제일 먼저 일본에서 이건 아니다 라고 느낀건 조그만 부스 앞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봤을 때 였어요. 제가 물었죠 "뭐하는거에요? " 그랬더니 "상금을 돈으로 교환중이에요 (슬롯 머신과 비슷한 파칭코에서 딴) 그리고 엄청나게 큰 도박 산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어마어마하게 큰 네온 간판들이 여기저기 있는데, 이건 사실 불법이거든요. 그런대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운영이 되고, 나름 법규도 있어요. 예를 들면, 아무리 노력해도 하루에 1000불 이상은 잃기 힘들게 만들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법 밖에 이런 시스템이 존재하고, 모든 경찰관, 조직, 그리고 사업가들이 "법 구조" 바깥에서 서로 연결되있는거죠. 이때 이 나라는 뭔가 다른 나라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아시아 버전의 캐나다가 아니였다는 거죠. 왜냐면 겉으로 보기엔 그랬거든요. 법적 구조가 비슷했거든요. 구조적으로는 같아요, 상위, 하위 법원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렇지만 그 근본은 완전히 달라요.

제가 배운 건 "법적인 민주 시스템"은 진정한 일본 권력의 구조와는 많이 다른 그저 '앞잡이' 일 뿐이라는 거였어요.

캐리: 아..
  
벤: 그냥 조금씩 배워 나간거죠. 처음에는 파칭코였어요. 제 친구 하나가 경찰 앞에서 조폭한테 맞은 적이 있어요. 경찰한테 갔더니 경찰이 조폭하고 싸우지 말라고 그랬어요. 거기서 끝이였어요. 그때 그랬죠. “이건 좀 아닌데” 하지만 도박과 성매매와 관련해서만 그런 줄 알았어요. 도박과 성매매는 어디를 가건 회색인 부분이니까요.

그러고 나서는 한동안 별 생각 없이 지냈어요. 그러다가... wire service (정확히 뭔지 모르겠음)를 다루는 경제부 기자가 되면 속도가 생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경쟁 상대보다 30초만 빨라도 대단한거거든요. 그래서 권력이 어디서부터 내려오는지를 알아야해요. 그런데 예를 들어 농업 장관하고 대화를 하면,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면 카토 코이치상과 얘기 해 보라고 하는 거죠.

LDP의 힘 있는 브로커였어요. 그리고 그 당시엔 결정권자이기도 했죠. 그래서 그 사람을 알게 되고, 언젠가 그 사람의 연설문 작성 대타로 나가게 됐는데 상당히 맘에 들어 했죠. 그리고 나선 그 사람은 상당히 두툼한 돈 봉투를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참 정치란...” 아시겠어요? [웃음]

그리고 나선 경제부 장관이 진정한 권력의 중심이라 생각했죠. 사람들이 그렇게 믿었거든요. 굉장히 강력한 조직 이였어요. 하지만 경제부 관계자들과 얘기를 해 보니 노무라 보안 (Nomura Securities)과 얘기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80년도에요. 지금은 많이 변했죠. 하지만 거품경제였던 80년도에는 노무라 보안이 5,000 명의 “VIP" 리스트가 있었어요. 그리고 타부치와 작은 타부치가 보스였었는데, 부자관계는 아니 였는데 나중에 굉장히 큰 조폭 조직과 연결이 되 있다 는걸 알았죠.

어쨌든 저널리스트, 정치인 상관없이 일본을 움직이는 사람들한테 몇 백만불씩 빌려주고 특정 주식을 사라고 얘기하죠. 그러면 그 사람들이 일본의 모든 사업가들이나 저널리스트들한테 이 주식들을 사야한다고 얘기하죠. 그러면 모든 중소기업, 가정주부, 의사들 할 것 없이 다 이 주식들은 사는 거에요. 그러면 VIP 들은 주식을 팔고, 그렇게 권력을 조종했죠.

 캐리: 이제는 달라졌다고 했는데 어떻게 달라진 거죠?

 벤: 플레이어들이 다른 거죠, 돈을 주는 방법도 다르고. 사실 이게 문제의 핵심이긴 한데 한 단계씩 짚고 넘어가는 게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는데 쉬울 거에요.

 캐리: 그렇죠.
  
벤: 그래서 일본에 대해 조금 냉소적이 되었지만 결정타는 주센 주택 대출 스캔들 이였어요. 부동산에만 돈을 빌려주던 회사들이였는데 거품이 빠지고 나서 처음으로 일본 국민들의 세금을 사용한거죠.

참고로 1992년도에 일본 정부는 200조 옌의 부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신문에서는 2~3조 라고만 발표했죠. 10년 후가 돼서야 실제 부채 량을 밝혔어요. 그리고 미국이 지금 그런 상황이에요. 다른 것은 미국은 미국 사람들에게 빌린 게 아니라 세계에서 빌렸기에 10년이란 시간조차 없을 것이란 거죠. 앞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거에요, 거기에 대해선 천천히 얘기 하죠.

이 작업에 제 인생이 먹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나름대로의 guideline 을 두었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시간에 번역을 멈춘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말도 안되게 끊겨도 이해 바랍니다.
대신 벤자민 풀포드 인터뷰 끝날 때까지는 꾸준히 하겠습니다.
그 이후 과제는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저는 프로젝트카멜롯과 관계가 없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번역임을 밝힙니다. **



Blog.naver.com/rokkyboy


Kor.translate@gmail.com



수정하고 배포하실 경우 수정 여부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아래 글은 아야와스카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마존 인디언이 수 천 년 간 사용해오고 있는 아야와스카는 묘한 약물이다. 아야와스카는 항우울제인 MAO 저해제를 포함하는 식물과 가장 강력한 환각 성분인 DMT를 포함하고 있는 식물을 섞어서 만든다.  이 두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두 종류의 식물을 푹 고아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 가지 식물을 섞는 이유는 DMT가 가장 강력한 환각제이긴 하지만 구강으로 복용하면 위에서 분해되어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DMT는 단지 MAO 저해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만이 효과가 있다. 서양의학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낸 것은 근래의 일이다.

도대체 아마존 인디언들은 어떻게 해서 수 천 년 전에 이러한 조제법을 알아낼 수 있었을까? DMT가 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MAO 저해제와 같이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이것은 아마존 인디언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던 인류학자들에게는 대단한 수수께끼였다.

아야와스카를 신의 음식으로 간주하는 샤먼들은 그들이 변성의식에 들어가면 식물들이 자신들에게 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이래서인지 아마존 인디언들의 약물 조제법은 서양학자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다채롭다고 한다.

아야와스카가 체험시켜주는 환각의 세계 역시 독특하다. 이 세계를 가장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사람은 "신의 지문"으로 유명한 그레이엄 행콕이다. 그는 "수퍼내추럴(Supranatural)" 등의 책뿐만 아니라 수많은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아야와스카를 소개하고 있다. 작년(2006년)에는 일본에서도 아야와스카에 대한 강연회를 갖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아야와스카를 먹은 사람들은 국적, 직위, 성별에 상관없이 똑같은 경험을 한다.

아야와스카를 먹고 체험하는 세계는 파블로 아마링고의 그림을 통하여 대강 엿볼 수 있다. 그 세계란 것이 다른 약물, 가령 LSD나 케타민 등을 먹은 사람들이 묘사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 상당히 특이하다. 아야와스카 체험자들의 이야기로는, 그들은 거대한 보아뱀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아뱀도 그냥 보아뱀이 아니라, 지적 능력을 가진 깨달은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파블로 아마링고는 페루의 샤먼 출신으로 1977년 샤먼의 세계를 떠난후 아야와스카의 세계를 그려오고 있는 화가이다. 지금은 기부로 운영되고 있는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의 그림들은 자기가 다 겪은 것들이며 상상을 통해 그려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의 작품집으로는 Ayahuasca Visions 라는 것이 있다.

출처 : [아야와스카, 그 묘한 세계]

아야와스카는 강력한 환각작용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없고 중독되지 않고 금단현상이 없습니다. 다만 맛과 냄새가 하두 고약해서 코를 틀어쥐지 않으면 맨정신으로 마시기 힘들고, 심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합니다. 이때의 구토와 설사는 몸 안의 열대 기생충을 제거하여 몸을 깨끗히 청소해 줄 뿐 아니라 나쁜 기운들을 몰아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중독이나 금단현상은 커녕 필요에 의해 “억지로” 마시는 것이 아야와스카입니다. 아야와스카를 마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심한 구토 시에 마치 묵직한 덩어리가 나오는 듯해서 혹시나 무슨 덩어리가 나왔나 싶어 토사물을 살펴보면 그냥 액체일 뿐이더라는 것입니다. 심한 구토 때문에 반드시 앞에 바께쓰를 하나씩 놓고 아야와스카 의식을 시작합니다.

윗 글에 나오는 페루의 샤먼 화가 파블로 아마링고를 발굴한 사람은 맨 위에 언급했던 다채로운 경력의 작가 테런스 맥케너입니다. 테런스 맥케너는 1985년에 페루에서 파블로 아마링고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파블로 아마링고는 서양 관광객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겨우 연명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테런스 맥케너는 파블로 아마링고에게 아야와스카 비전들을 그림으로 그리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이렇게 모인 그림들이 Ayahuasca Visions 책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의 그림이 널리 알려지게 되어 위키피디아에도 등장합니다. 작년 2009년 11월에 작고한 후로는 그림 값이 한 점에 8천 달러로 뛰었습니다.

파블로 아마링고(1943~2009)는 쉬피보 인디언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야와스카를 처음 사용한 것은 잉카족으로, 잉카족은 외계에서 왔으며, 아야와스카에 대한 지식을 쉬피보를 비롯한 아마존 부족들에게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파블로 아마링고의 작품들입니다.


사진 2 )
사진 3 )
사진 4 )
사진 5 )
사진 6 )

사진 5번에 보면 비행접시가 나오는데, 파블로 아마링고의 그림에는 비행접시가 자주 등장합니다.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은 거대한 뱀 아나콘다 입니다. 괴물에 가까운 동물도 많이 등장합니다. 제가 뱀을 안 좋아해서 그런지 아나콘다가 나오는 그림은 느낌이 별로 안 좋아서 안 올렸습니다. 파블로 아마링고의 그림은 저의 취향은 아니네요. 

1993년에 UCLA 대학 의학교수인 찰스 그롭은 아야와스카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발족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아야와스카는 인간으로 하여금 평상시의 방어 메커니즘을 너머 무의식 영역 깊은 곳으로 이끈다고 합니다. 그는 이것을 ‘에고 해체’ 라고 부릅니다.

무의식 영역에 접근하는 것이 반드시 유쾌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 억눌렸던 어두운 기억들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자인 키라 살락(1971~ )은 2006년 3월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에 아야와스카 체험기를 게재했는데, 마시자 마자 곧장 끔찍한 심연으로 떨어져 살려달라고 괴성을 지르며 옆의 서양인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다가 결국 샤먼이 그녀의 비전에 개입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공포의 와중에서도 키라 살락은 문득 깨닫습니다. “근데 이 사람(샤먼)은 지금 내가 무슨 비전을 보고 있는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아야와스카는 MBC 다큐멘터리에도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
그때 당시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MBC에서 방영했다. 그 <아마존의 눈물> 4편에서 나온 것이 이 아야와스카이다. 아야와스카는 아마존에서만 나는 정글 식물의 이름이다. <아마존의 눈물>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들은 얘기로는, 자궁암에 걸린 여성이 아야와스카를 정기적으로 마시고는 병이 치료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이 식물의 이름을 들은 것은 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아마존에 들어갈 것이라는 내 계획을 듣고 숙소에 있던 한 친구가 아야와스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아마존에 가면 아야와스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마시고 어떤 사람은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었다는 것이다.
아야와스카를 들이키고 한 30분 지나서 그 효과가 시작되는데 모두의 공통된 경험담은 게임 기호 같은 것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때부터 각자의 꿈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 커다란 뱀이 보인다는 사람이 많고,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 기호 같은 기하학적인 문양은 정글 가까이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본 문양들은 아야와스카 식물을 잘랐을 때의 절단면이라고 한다.

출처 : http://foodntrip.hani.co.kr/board/contents.html?board_id=fnt_info1&uid=94


사진 7 ) 아야와스카 덩쿨 줄기를 자른 절단면 사진입니다. 

아야와스카에 대해 읽고 있자니 영화 <아바타>가 생각납니다. 저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하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 봤더니 영미권 네티즌들도 아야와스카와 아바타의 연관성에 많이 주목하네요. 

(1) 판도라와 아마존 
(2) 판도라의 '영혼의 나무', 아마존의 아야와스카. 아야와스카는 ‘영혼의 덩쿨'이라는 뜻.
(3) 이 두 식물은 판도라와 아마존의 샤먼 혹은 샤먼적 존재가 정보를 얻는 통로. 
(4) 판도라의 ‘에이와(Eywa)’와 아야와스카의 ‘아야(Aya)’ 이름의 유사성. 

무엇보다도 판도라의 형형색색 세계는, 파블로 아마링고의 그림들에서 보다시피 아야와스카 비전의 현란한 세계와 통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아마존 아티스트들의 작품입니다.

 사진  8 )
 사진 9 )
 사진 10 )
 사진 11 )
사진 12 )
영화 <아바타>의 현란한 색상과 아주 비슷하지요. 영미권 네티즌들은 <아바타>의 비주얼 색상이 환각적 경험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여깁니다. 제임스 캐머론이 아마존의 아야와스카를 경험하고 나서 <아바타>를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편, 아야와스카의 탁월한 의학적 효능에 눈 뜬 서양사회. 1980년 대의 어느날, the International Plant Medicine Corporation 이라는 미국 제약회사의 주인 로렌 밀러는 에콰도르의 한 가정 정원에 자라는 아야와스카 덩쿨을 몰래 뽑아다가 미국에 가져와서는 특허 신청을 냈습니다. 미국 정부는 로렌 밀러가 훔쳐 온 아야와스카 식물 자체에는 특허 내주기를 거부했지만, 로렌 밀러의 회사가 아야와스카 식물을 모체로 재배한 변종 식물에 대해서는 독점 판매를 할 수 있는 특허를 부여했습니다. 1986년의 일입니다.  
미국이 로렌 밀러의 회사에 특허를 허용하자, 에콰도르에 기반한 아마존 원주민 단체는 이를 맹렬히 비난, 앞으로 로렌 밀러와 그녀의 회사는 아마존 유역에 들어올 수 없으며, 들어왔을 시 신체적 해를 입게 되더라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로렌 밀러와 그녀의 회사는 아마존 원주민 그룹의 계속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현재 아야와스카를 이용한 정신병 및 심장병 약품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사진 13 ) 
‘케리’ 라는 50 대 중반의 호주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원래 호주의 어느 대학 행정직으로 근무하며, 역시 좋은 직업을 가진 남편과 함께 20년간 잘 살았었는데 3년 전 어느날 규격화되고 잘 짜여진 호주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혼자 페루에 왔습니다. 그동안 모은 재산은 페루에 오기 전 이런저런 일로 다 썼기 때문에 빈털털이입니다.
위의 초가건물은 케리가 임대해서 사는 집으로, 페루 푸칼파 지역 외곽 강변에 있습니다. 케리는 이곳에 살면서, 아야와스카를 체험하고자 하는 서양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근방의 쉬피보 인디언 샤먼들을 연결해 줍니다. 윗층에 방이 5 개 있어서 서양인들에게 렌트하고 밑층에는 아야와스카 의식용 넓은 방과 부엌 등이 있습니다. 

사진 14 ) 
케리가 임대한 초가건물의 넓은 방에서 담소를 나누는 서양인들. 구토용 바께쓰가 여기저기 보이네요. 사진 한가운데 생수통에 든 진한 자주빛 액체가 아야와스카를 다려낸 물입니다. 사진 왼쪽으로부터 숀(캐나다 남성), 케리(호주 여성), 기에모(페루 남성, 케리의 남자친구입니다), 미오(일본 여성), 핀(독일 남성), 소이(페루 쉬피보 인디언 샤먼).
사진 15 ) 
케리의 초가건물 베란다에 모인 아야와스카 체험 서양인들. 안경 쓴 튼실한 금발 여성이 애슐리 (호주 여성), 시계 방향으로 그 옆에 앉은 사람이 케리(호주 여성), 크리스티나(중국계 미국인 여성), 크리스티나(밤색 머리의 이탈리아 여성), 폭스(미국 남성), 미오(일본 여성), 검은 셔츠 (누구인지 확실치 않음), 기에모(웃통 벗은 페루 남성).
긴 머리의 일본 여성 미오는 37세로, 일본사회가 싫어서 16년 전 일본을 떠난 후 각국을 방랑 중이랍니다. 16년 동안 어떻게 여행경비를 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엔화 강세가 많이 도움이 될 듯...

사진 16 )
소이, 아주 착하고 맘씨 좋은 쉬피보 인디언 샤먼입니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은 페루 전통 문양을 수놓은 것으로 소이의 부인이 8개월 걸려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진 17 )
케리의 소개로 아야와스카 의식에 참여했던 스코틀랜드 화가 ‘이본’ 이 파블로 아마링고의 미술교실에 들러 그의 유작 그림들을 보고 있습니다. 파블로 아마링고의 미술교실은 케리의 초가건물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케리와 파블로 아마링고는 합작사업을 의논 중이었는데, 파블로 아마링고가 작년 11월에 작고하는 바람에 무산되었습니다. 합작사업이란, 케리의 초가건물 아야와스카 체험 사업(?)과 파블로 아마링고의 미술교실을 하나의 투어로 묶어 서양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사진 18 )
이본이 보고 있는 그림을 확대한 것입니다. 그림 오른쪽 위에 보면 파란 성전 비슷한 건물이 있는데, 이본은 파블로 아마링고의 미술교실에 오기 전 아야와스카 의식을 통해 본 비전에서 이와 똑같은 건물을 보았었답니다.   
사진 19 )
화가 이본이 아야와스카 비전의 영향을 받아 그린 그림들. 이본도 자유로운 영혼이라 돈 많이 벌기 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삽니다. 
사진 20 )
왼쪽부터 소이(쉬피보 인디언 샤먼), 모르는 사람(그냥 페루 승객), 케빈(미국 남성), 케리(호주 여성), 크리스티나(중국계 미국인 여성). 이들은 전기도 안 들어오는 무공해 진짜 아마존 정글에서 10 일간 아야와스카를 체험하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사진 21 )
장장 32 시간의 뱃길. 그래서 승객들은 곳곳에 해먹을 설치하고 잠을 잡니다. 
사진 22 )
드디어 아마존 정글에 도착, 짐을 내리는 소이, 케빈, 케리, 크리스티나.
사진 23 )
배가 닿은 곳에서 약 50 미터 걸어 들어가면 아마존 정글 마을이 나옵니다. 서양인을 보려고 모인 마을 사람들.   
사진 24 )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마을이라 화장실이 없는 관계로 일행은 위의 덩쿨 숲에서 볼 일을 보았습니다. 수없이 모기에 물려가며. 이 모기가 장난이 아니어서 한쪽 엉덩이에만 수십방을 물립니다. 지상 낙원일 듯하던 무공해 아마존 정글은 모기에 어지간히 둔한 사람이 아니면 살기 힘듭니다. 
사진 25 )
왼쪽에 Telefono 라고 쓴 표지 아래 공중전화가 한 대 있습니다. 이 정글마을 유일의 공중전화 입니다. 공중전화 카드는 한 장에 3 솔레(=1500 원 정도)인데, 한 장을 사서 국제전화를 하게 되면 약 1 분간 통화할 수 있습니다. “나 잘 있다. 너도 별 일 없지?” 라고 한마디 하면 끝입니다. 길게 통화하고 싶으면 공중전화 카드를 약 30 장 정도 사서 매분마다 다이얼을 다시 돌려가며 통화하거나 아니면 “나 여기 공중전화에 와 있으니까 전화해” 라고 하고서 끊은 후에 외국에서 이 공중전화로 전화 걸어서 통화하거나 해야합니다. 

오른쪽의 빨간 셔츠 입은 사람 사진은 선거용 포스터입니다. 정치인 기호 1 번 아무개를 찍어 주세요. 그 옆에 함께 붙어있는 바나나 사진은 문맹자를 위한 것입니다. 이 사람을 찍고 싶은데 이름을 못 읽겠으면 바나나 모양에다가 투표하시오. 그래서 페루의 투표용지에는 정치인의 이름 옆에 늘 과일이 함께 등장한다고 합니다. 기호 1번 바나나, 2번 옥수수, 3번 감자, 4번 수박 등등... 페루의 문맹률이 하두 높아서 그렇답니다

-----------------------------------------------------------------

여행리뷰글

Taku's :: 아야와스카 Ayahuasca

<7> 정글 속 대도시휘황한 거리와 빈민촌 공존…이름 모를 약 ‘천국’자궁암 낫고 눈도 좋아진다는 ‘신의 음식’에 솔깃

모기에 시달린 나는 일단 모기약을 사기로 했다. 물린 곳을 보여주니 어렸을 때 자주 먹던 빨간 감기약병에 담긴 약을 꺼내주었다. 모기에 물린 부분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바르면 된다고 했다. 약 종류는 뭐가 그렇게 많은지. 아마존 식물을 말린 약재, 병에 담긴 알 수 없는 액체들, 천연 비아그라인 듯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박스…. 그 중에서도 가게마다 관광객을 발견하면 외치는 것은 “산 페드로” 와 “아야와스카” 였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꼭 자연에서 마시고 즐겨야

산 페드로부터 설명을 하자면, 선인장이다. 얇은 껍질을 벗겨내어 초록색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그 초록색 부분을 물에 넣고 장시간 끓여 액체를 만드는데, 이 액체를 마시면 환각까진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증상이 12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여행길에서 만났던 히피 친구들이 말하길, 산 페드로를 마시면 꿈과 현실이 구분이 안 되고 너무나 평화롭고 행복해진다고 한다. 
산 페드로를 자신의 정신적 스승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마시려면 꼭 자연 속에서 마시고 자연을 즐기며 트래킹을 하라는 조언도 해줬다. 마약이든 아니든 어쨌든 이런 류의 것들에 매우 보수적이고 범법행위라는 의식을 가진 한국인들의 정서를 잘 모르나 보다. 아무튼 이키토스에는 이 산 페드로라는 것의 가루와 액체를 팔고 있었다. 
아마존에서 나와서 다른 곳을 여행하고 있을 때 가끔 인터넷을 하다 보면 친구들이 싸이월드나 메일로 안부를 물었다. 그와 동시에 너는 아마존 어디까지 들어가 봤냐는 질문을 꼭 한다. 그때 당시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MBC에서 방영했다. 그 <아마존의 눈물> 4편에서 나온 것이 이 아야와스카이다. 아야와스카는 아마존에서만 나는 정글 식물의 이름이다. <아마존의 눈물>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들은 얘기로는, 자궁암에 걸린 여성이 아야와스카를 정기적으로 마시고는 병이 치료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이 식물의 이름을 들은 것은 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아마존에 들어갈 것이라는 내 계획을 듣고 숙소에 있던 한 친구가 아야와스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아마존에 가면 아야와스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마시고 어떤 사람은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었다는 것이다. 에이 설마. 라식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이상한 식물을 복용했을 뿐인데…. 그렇게 될 리가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마존에 대한 막연한 신비감이 있어 믿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마존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할 땐 몸 안에 살고 있던 악마가 밖으로 ‘웨~엑’

그 후로 아마존에 다녀왔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꼭 아야와스카에 대해 물어보곤 했는데, 에콰도르에서부터 계속 같이 여행을 다니게 된 내 일행의 지인이 바로 그 안경을 벗었다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시력이 좋아져 쓰던 안경이 안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 달 동안 안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것엔 아니더라도 아야와스카만큼은 관심이 지대했던 나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것저것 물었다.
일단 아야와스카는 보통 샤먼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마신다. 혼자 마시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고 한다. 마시기 전 최소 12시간 동안 금식해야 하며, 마시고 난 다음날엔 부담 없는 과일을 먹는다. 한동안은 몸이 자연스레 채식을 원한다고 한다.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아마존 원주민들은 이 아야와스카를 ‘신의 음식’이라 부른다고 한다. 아마도 담배처럼 원주민들이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쓰던 환각제가 아닌가 싶다. 시장에서 아야와스카를 파는 현지인에게 이걸 마시느냐고 묻자 “몸을 정화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것을 마신 뒤에는 똥을 싸거나 토하게 되는데, 몸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빼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마치 장청소로 숙변을 제거하는 것처럼. 평소 우리가 술을 많이 마셨거나 체해서 토할 때완 달리 몸 안의 나쁜 기운들을 다 밖으로 끄집어내는 듯 토한다고 한다.
토할 때의 소리는 몸 안에 살고 있던 악마가 밖으로 나오며 소리 지르는 것처럼 그로테스크하고 무섭다고 한다. 아야와스카를 들이키고 한 30분 지나서 그 효과가 시작되는데 모두의 공통된 경험담은 게임 기호 같은 것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때부터 각자의 꿈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 커다란 뱀이 보인다는 사람이 많고,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 사후세계가 어땠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자기가 있는 곳이 사후세계라고 인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기호 같은 기하학적인 문양은 정글 가까이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본 문양들은 아야와스카 식물을 잘랐을 때의 절단면이라고 한다. 페루의 샤먼 출신 화가인 파블로 아마링고는 자신의 아야와스카 경험을 그림으로 그렸고, 그의 그림을 보면서 경험자들은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격한 구토 뒤 낯선 기호 같은 문양 속으로 빨려 들어가”

아야와스카를 경험해 본 친구는 모두 다섯 번을 마셨는데 비전이 보였던 것은 두 번이었고, 자신의 사고방식을 송두리째 바꿔준 경험은 그중 한 번이었다고 했다. 그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약 30분 뒤 발끝에서부터 악한 기운을 빼내는 것 같이 격한 구토를 하고 기호 같은 문양 속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수많은 불빛들이 어느 한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 속에서 나 자신도 하나의 불빛이 되어 이 낯선 풍경을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잔뜩 겁에 질려 우물쭈물하고 있는 나를 보고 달려가던 불빛이 다른 불빛에게 쟤는 왜 저러고 있냐며 낄낄거렸다. 그러자 또 다른 불빛이 이렇게 말했다. 
‘냅둬, 쟤 여기 처음 왔어.’
그리고는 나의 시야에 무한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팽창하는 우주를 본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무한’이라는 것이 이렇게 두려운 존재라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그저 개념으로서의 무한이 아닌, 실제로 무한이라는 것이 눈앞에 닥쳐왔다. 그 우주 속에서 나의 존재는 점점 작아만 지고, 작아지는 것도 모자라 아예 확인조차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살면서 가장 큰 공포를 느꼈고, 그 공포는 점점 심화되었다. 어서 이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발버둥 치면 칠수록 나락으로 떨어졌다. 계속되는 두려움이 어느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느꼈을 때,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나는 할 수 있다.’ 이 말을 되뇌자마자, 갑자기 그 공포의 바닥을 치고 마치 심해에서 수면으로 올라오 듯, 몸뚱이가 붕 떠서 위로 올라갔다. 그 후로부터 나는 지금까지 느꼈던 것 중 최대치의 행복을 맛보았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모든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꼈다.”
친구는 그때의 경험을 마치 뇌에 핵폭탄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물었다.
 “너는 인간이 식물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니?”
‘글쎄, 보통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라고 대답을 하려던 찰나,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식물은 인간보다 똑똑해. 그들은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왔고 인간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지. 난 그걸 아야와스카를 통해 깨달았어. 아야와스카는 나에게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한 답을 알려주었거던.” 

본인 허락 없이 쓸 수 있는 경험담은 이것뿐

아야와스카에 대해 찾아보던 중, 샤먼들도 식물이 자신에게 식물을 이용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하는 글을 보았다. 아마존 원시부족들은 오래 전부터 아마존의 식물을 이용해 약을 제조 해왔고 그 중심에 샤먼이 있었다. 정말 식물들이 약의 제조법을 알려준 것일까?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아마존에는 바르는 사후 피임약도 있다고 한다. 
아야와스카의 주된 성분은 DMT(dimethyltryptamine, 환각제의 일종)인데, 우리가 꿈을 꾸는 것도 뇌에서 이 성분을 방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DMT를 섭취하는 것이니, 강력한 꿈을 꾸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황당한 주장을 하기로 유명한 그레이엄 핸콕의 「슈퍼 내추럴」이라는 책을 참고하시길!
아무튼 세계는 알면 알수록 참 신비롭고 모르는 것이 더 늘어나는 느낌이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고, 우리가 거짓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이 거짓이 아닐 수도 있으며,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것이 여행의 묘미 아닐까. 
또 이런저런 경험담이 있지만, 본인 허락 없이 쓸 수 있는 경험담은 이 정도이다. 앞으로의 여행기에서도 아야와스카는 몇 번 정도 언급이 될 것 같다. 
이키토스에서는 매일 망고를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먹었는데, 그 맛이 정말 꿀맛이었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얼린 망고일 거라며 매일 얼린 망고에 대한 찬양을 아끼지 않았을까. 이에 섬유질이 잔뜩 끼어도 좋다고 먹어댔다. 

글·사진 황라연

----------------------------------------------------------------------

믿거나 말거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