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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6일 토요일

남자와 여자에 대한 고찰은 소설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먹을 것을 주고 별 시덥지 않은 말을 건낸다. 아주 원시적이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같이 일하는 남자놈이 같이 일하는 여자놈에게 그런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흥미롭다. 이길 수 없는 아이폰 탁구 게임를 하며 페레로 로쉐를 주는 것을 시작으로 괜히 이름 부르며 말을 과거와 달리 빈번하게 걸고 농담도 한다. 난 나보다 어린 저 수컷을 관찰해 남자란 원시동물의 구애패턴과 그에 따른 이성의 반응을 과학적 이론으로 만들어 친구들에게 발표해야겠다.
 그 둘은 어제에 이어 초콜렛 내기 탁구를 또 했다. 역시 남자놈이 졌고 미개한 그 놈은 영화 '코리아' 못지않는 빅매치였다는 우리집 개도 안 떨 드립을 치며 초콜릿을 사러 나갔다. 어제 페레로 로셰를 사왔을 때는 여자가 나를 포함한 다른 사람과 나눠먹었는데 그것을 그 미개한 놈이 못마땅하게 여겼는지 이번엔 나눠먹을 수 없는 큰 허쉬를 사가지고 왔다. 쪼잔한놈! 여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초콜렛을 받으며 즐거워 한다. 자신이 게임에서 이겨 당당히 성취한 초콜렛이지만 여자는 상품을 받을 때 약속보다 큰 초콜렛의 사이즈를 보더니 감탄하여 그 놈의 다정함을 칭찬했다. 그리고 흥미로운건 단 두 번 만에 여자가 남자의 친절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는 점이다. 참고사항이다.
그는 출근 후 지금 이 시간 까지 대략 10번 넘게 말을 걸었다. 대화 내용은 별거 없었다. 대화 내용과 말을 건네는 행동패턴을 살펴보니 남자놈은 아직 미개한 단계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행동을 벗어나지 못했다. 슬기롭게 문학적 수사어구를 총동원하는 방법을 쓰는 호모 사피엔스의 정도에도 못미친다는 것이 이제까지 관찰한 결과다. 미개한놈 역시 어리다. 엉아한에 한수 배워라 이눔아!
이 어린 친구에게서 관찰되어진 자료는 아직 여자를 접해보지 못한 친구들에게 유용하게 쓰일듯 하다. 더 볼 필요도 없다.
 문제가 발생했다. 내가 원래 친절이랑 담을 쌓고 사는 사람이라 항상 직장에서 시크하게 일하는데, 요 근래 자꾸 사람들이 업무와 상관없는 쓰잘대기 없는 말을 걸어 좀 받아주고 농담좀 해주고 그랬다. 어제는 여자 1호가 물을 마시다 흘려 휴지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마침 스타벅스 휴지를 가져온게 있어서 내 팔자에도 없는 선행까지 배풀었다. 그 후 선행을 받은 것에 대한 보상심리 때문인지 스타벅스 자주 가시느냐 묻길래 자주 간다고 대답했더니 같이 한번 가실래요?그래서 그래요하며 난 팔자에도 없는 선행에 이어 농담까지 몇 번 더 해주었다. 이어진 일렬의 농담에 여자1호가 즐거워 하면서 원래 이런 이미지 아니시잖아요라 말을 하고 결국 대화가 훈훈하게 종료되었다.(그 남자놈이 이 상황 땜에 어제 여자1호에게 말을 안건건 아니겠지?)그런데 문제는 오늘 일어났다. 오전에 출근 하자마자 오늘 끝나고 뭐하세요? 스타벅스 가실래요 그래서 난 오늘 끝나고 바로 학원간다고 매몰차게 거절해버렸는데.... 미개한 남자놈이 갑자기 뭔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 녀석이 여자1호를 때리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랑의 매인가? 어제 말 좀 많이 걸었다고 친밀감 5% 상승했다 느꼈나보다. 너무 과격하고 터치되는 순간의 시간이 미묘하게 길어 보는 내가 다 당황스럽다. 므흣하며 야릇행! 재미있게하며 때리는 것 같은데... 이 친구야 스킨십이 그렇게 하고싶더냐? 흐흐 이 어린 늑대놈아 널 위해 111을 대시키고 있으니 정도것 해라.
 아까 점심에 회식을 하러 아웃백에 갔다. 거기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그건 여자 1호가 남자사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것. 그 이유는 아마도 몸매 때문인듯 하다. 저번에 원피 아니다... 18금이 될 수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왜냐, 이 보고서 명랑한 보고서로 20대 초중반의 혈기왕성한 때 벌어지는 좌충우돌...(이것도 그냥 생략하기로 하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아웃백에서 있었던 일, 마케팅에 여직원들이 여자1호와 남자놈늘 이어주려는듯 행동했다. 이••씨 정••씨와 잘해보세요 호호호 하며 계속 분위기를 만들었고 남자놈은 싫진 않은 여자1호의 눈치를 살피며 가만히 미소를 내보였다. 내가 보기엔 음흉한 표정이였다. 여자는 아잉 왜그러세요 하며 아양을 떨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는데 그 이후부터 또 그 놈은 말이 없어졌다.
여담으로 하는 이야기..., 그 날 이후로 내가 말만 꺼내면 여자 1호와 2호는 자지러지며 웃는다. 내가 입만 열면 재밌어 죽겠단다. 젠장 나의 이미지는 다 어디로 갔는가? 돌아와라 이미지여! 아웃백 갈 때 올 때 여자 1,2호는 계속 내 쪽으로 와서 말 걸며 호구조사하는데 귀찮아 죽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