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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목요일

핸드폰이 없던 시절

믿을 수 없게도 한때 우리는 핸드폰이 없던 시절을 살았었다. 더 믿을 수 없는 건 삐삐라 부르는 호출기조차도 없던, 그래서 전화라고는 오직 집 전화와 공중전화 밖에는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나도 이 시절은 살긴 살았었다.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집 전화의 수화기와 송화기는 꼬불꼬불한 줄로 연결이 되어 있어 그야말로 전화기 앞에 딱 붙어서 전화를 받아야 했으며, 어쩌다 전화벨이 울리면 화장실에 있다가도 전속력으로 달려가 받아야 했다고 한다. 왜냐면 발신자 표시 같은 게 전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맙소사!) 그래서 울리는 전화를 받지 못하면 도무지 누구에게서 전화가 왔는지를 알 수가 없었다고.....
그 시절 우리의 선배들 혹은 내 페이스북 친구중 나이많은 언니들은 아무도 약속에 늦지 않았다고한다. 상대에게
 전화를 해서 지금 가고 있는 중이라고 뻥을 치지도 않았고, 지금 요 앞에 사고가 났는지 차가 영 빠지질 않아서 그러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 할 수도 없었다고... 더 중요한 건 기다리는 쪽에서 '너 어디야?' 라는 재촉 전화도 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일단 상대가 집 밖으로 나와 버리면 그 사람과 통화할 길은 요원했다. 그래서 그때는 상대가 약속에 늦으면 온갖 불길한 상상을 하며 기다리거나 아니면 난 절대 약속에 늦는 인간 따위는 상대하고 싶지 않아 라는 철칙에 따라 많이 봐줘서 5분 정도만 기다리고는 썡하니 가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또, 그 당시 전화기로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두 가지뿐. 전화를 받거나, 아님 전화를 걸거나. 전화기 옆에는 항상 메모지가 있었고 누군가가 부재중일 때 대신 받은 이들은 대부분 머리가 나빴으므로 '너한테 전화 왔는데 그 김 누구라더라' 하는 소리를 하는 것 보다 차라리 적는 게 안전했다. 물론 대부분의 전화는 메모가 그다지 필요치 않은 시답잖은 전화가 압도적으로 많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자신이 없는 사이에 누군가로부터 걸려온 전화에 목숨을 걸곤 했었다고 전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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