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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8일 목요일

법구경 펌


착한 일은 혼자 알고 행하는 것이 즐겁다. -법구경

참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보시는 이름이나 칭찬을 바라지 않는다. -법구경

충고, 그것은 흔히 하나의 지배욕 또는
자기의 우월성에 대한 지위적 요구를 가장(假葬)한 것에 불과한 경우가 있다. -법구경

쾌락에 눈이 어두워 관능(官能)을 정비하지 못하고 제맘대로 삶을 탐하는 사람은
마음 약해 노력함이 적고 악마에 매혹되어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처럼 평안할 날이 없다. -법구경

탐심을 버리라. 다툼을 좋아하지 마라.
애욕에 탐닉하지 마라.
잘 묵상하고 방종하지 않으면 반드시 마음의 평안을 얻으리라. -법구경

탐욕에 비유될 만큼 격렬한 불길은 없으며
분노에 비견할 만큼 강한 악력(握力)은 없으며
어리석음에 견줄 만큼 촘촘한 그물은 없으며
애욕보다 더 빠른 물결은 없다. -법구경

하늘이 칠보(七寶)를 비처럼 내려 주어도 욕심은 오히려 싫증을 낼 줄 모르나니,
즐거움은 잠깐이요,
괴로움이 많음을 깨닫는 사람이 슬기로운 자이니라. -법구경

한 가지 가르침도 지키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며 후세를 생각지 않는 사람은
모든 죄를 범하는 것이다.
거친 말을 하지 말라.
그 말은 반드시 네게로 돌아온다.
악(惡)도 화(禍)도 모두 오고 가며 보복(報復)의 지팡이는 네 머리 위에 내려진다. -법구경

한 번 앉거나 눕고 행함에 있어 방탕함이 없이 오직 몸을 바르게 가지면
숲 속에 있는 것같이 마음이 즐겁다. -법구경

향기는 역풍에 이기지 못하고 부용도 백단향의 내음도 그러하다.
가르침에 따라가는 사람의 향기는 순역(順逆)의 바람을 넘어 언제나 향기롭다. -법구경

허술한 지붕은 비가 오면 새듯이 닦지 않은 마음에는 탐욕이 스며든다. -법구경

호화로운 임금의 수레도 부서지듯 우리 몸도 늙으면 허물어진다.
오로지 덕행을 쌓아 가는 일만이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법구경

화내지 않는 것 대지(大地) 같고
계율 지키는 것 문지방 지키는 것 같고 깨끗하기는 물과 같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어떠한 윤회(輪回)도 없다. -법구경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화살을 깎아서 바르게 만들고 물 위에서 사는 사람은 배를 조종한다.
목수는 나무를 조종하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을 조종할 수가 있다. -법구경

나는 나를 두고 다른 어떤 것에도 의지할 때가 없다. -법구경

나보다 나을 것이 없고 내게 알맞은 벗이 없거든 차라리 혼자 착하기를 지켜라.
어리석은 사람의 길동무가 되지 말라. -법구경

나야말로 내가 의지할 곳이다.
나를 제쳐놓고 내가 의지할 곳은 없다.
착실한 나의 힘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법구경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미리 생각하여 꾀하고,
마음을 다해 힘쓰면 때를 놓치지 않는다. -법구경

'내겐 자식이 있고 재물이 있다'고 마음 어두운 사람은 자랑을 한다.
자랑일랑 그만두게나 나 이미 내가 아니며 어디에도 자식과 재물은 없네. -법구경

남에게 괴로움을 줌으로써 즐거워하는 자는
원한과 미움의 밧줄에 묶여 마침내 풀려날 수 없게 된다. -법구경

남의 바르지 못한 점을 잡지 말라.
남이 무엇을 하든 참견하지 말라. 다만
내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인가 만을 생각하라. -법구경

남의 잘잘못을 찾으려 애쓰지 말고 항상 내 몸을 반성하여 잘잘못을 알자. -법구경

남의 잘못을 보지 말자.
남이 행하고 행하지 아니하는가를 살피지 말자.
오직 자기를 돌보아 법도에 맞는지 안 맞는지를 살펴보자.
항상 자기부터 점검하는 사람이 되자.
법도에 맞지 않는 길은 아예 가지를 말자.
잘못된 점이 있으면 변명하지 말고 즉각 시정하도록 하자. -법구경

남의 허물을 꾸짖지 말고 자기 주변부터 되살펴 보자.
사람이 만일 이러한 사실을 깨달으면 그 때문에 다투는 일은 사라지게 된다.
남의 허물보다는 자신을 더욱 면밀히 살펴서 작은 허물이라도 준엄히 꾸짖자.
가만히 놔두면 그것은 점점 커져서 큰 허물이 될 것이다.
남의 흉이 한 가지면, 자기 흉은 열 가지가 되는 법이다.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하는 꼴이 되지 말자.
겨울 바람이 봄바람보고 춥다 하는 억지를 부리지 말자.
허물과 과오 때문에 앞길을 망치지 말자.
남보다는 자기 쪽을 살펴 지혜로운 삶을 꾸려 나가자. -법구경

남의 허물을 보지 말라.
남의 일하지 않음을 책하지 말라.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스스로 물어볼 일이다. -법구경

남의 흠보다는 자기 흠을 찾아라.
남의 흠은 보기 쉬우나 자기 흠은 보기 어렵다.
남의 흠은 쭉정이 골라내듯 찾아내지만,
자기 흠은 주사위 눈처럼 숨기려 한다.
자기 흠을 숨기고 남의 흠만 찾아내려 들면
더욱더 마음이 흐려져 언제나 위해로운 마음을 품게 된다. -법구경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를 미리 생각하여 꾀하고,
마음을 다해 힘쓰면 때를 놓치지 않는다. -법구경

내 몸을 포말(泡沫, 거품)과 같고 양염(陽炎, 불꽃)과 같다고 긍정하는 자는
애욕의 악마가 쏘는 꽃화살을 쏘아 떨어뜨리고
死王의 힘이 미치지 않는 영역에 이른다. -법구경

내 어리석음을 슬퍼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이미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자신을 알지 못하고 현명하다고 일컬는 것은
어리석은 자 중에 어리석은 자다. -법구경

노력하기를 즐기고 게으름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마음에 얽혀 있는 장애물을 모조리 다 태워야 한다. -법구경

논과 밭은 잡초로 인해서 손상되고
사람은 탐욕에 의해서 손상된다. -법구경

놀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혼자 부지런히 일하고,
자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 혼자 자지 않는 사람이 되라. -법구경

다른 사람이 참을 수 없는 것을 참아내야만
비로소 다른 사람이 할 수 없는 것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법구경

덕을 좋아하고 방탕을 피하여 항상 스스로 마음을 보호하라.
이것이 코끼리가 진창에서 벗어나듯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법구경

떨쳐 일어나야 할 때 일어나지 않고,
젊음만 믿고 힘쓰지 아니하고,
나태하며 마음이 약해 인형처럼 비굴하면 그는 언제나 어둠 속을 헤매리라. -법구경

마을과 숲 속,
낮은 곳이나 높은 곳 어디든 성자가 머무시는 곳에는 기쁨이 있다. -법구경

마음속에 악이 싹트면 도리어 그 몸을 망친다.
마치 무쇠에 생긴 녹이 그 무쇠를 먹어 들어가듯이. -법구경

마음에 하고 싶은대로 하는 사람에게는 애욕(愛慾)과 지엽(枝葉)은 날이 갈수록 무성해진다.
숲 속의 과실을 탐하는 원숭이처럼 정념(情念)은 맹렬히 타오른다. -법구경

손에 상처 없으면 독(毒)을 잡아도 된다.
상처 없는 자를 독은 해치지 못하며
나쁜 마음 없는 자를 사악(邪惡)은 범하지 못하느니라. -법구경

마음은 흔들리는 것처럼 움직여 갖기 어렵고 조종하기 어렵다.
현명한 사람은 곧잘 자신을 바르게 하는데 장인이 화살을 잘 바로하는 것 같다. -법구경

마음이 고요하고 말씨가 부드럽고 행동도 얌전하다.
이런 사람이야말로 바른 깨달음을 얻고 몸과 마음의 평안함을 얻은 사람이다. -법구경

마음은 용기있게,
생각은 신중히,
행동은 깨끗하고 조심스럽게 하고,
스스로 자제하여 진실에 따라서 살며,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은
영원히 깨어 있는 사람이다. -법구경

마음은 동요하기 쉽고,
혼란하기 쉬우며,
지키기 힘들고,
억제하기 힘들다.
또한 마음은 잡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볍게 흔들리며,
탐하는 대로 달아난다.
단지 지혜있는 사람만이 이를 바로잡는다.
마음은 보기 어렵고 미묘하나,
지혜있는 사람은 이 같은 마음을 잘 다스린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곧 안락을 얻는다. -법구경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
마음은 주(主)가 되어 모든 일을 시킨다.
마음이 악한 일을 생각하면 그 말과 행동도 또한 그러하다.
괴로움은 그를 따라 마치 수레를 따르는 수레바퀴 자국처럼 생겨난다.
몸은 빈 병과 같다.
그러므로 마음이라는 성을 든든히 쌓아 몸에 악마가 침범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법구경

마음이 어지러워 즐거움만 찾으면 음욕을 보고
깨끗하다 생각하여 욕정은 날로 자라고 더하니 스스로 제 몸의 감옥을 만든다. -법구경

만약 어리석은 사람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면 그가 곧 슬기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를 슬기롭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어리석은 것이다. -법구경

말을 그럴듯하게 잘 하거나 용모가 번듯하다고 해도
질투와 인색과 간교에 찬 사람은 훌륭한 인물이 아니다. -법구경

'모든 것은 괴로움이라'고 지혜로써 보는 사람은 이 괴로움을 깨달을 것이다.
이것이 평안에 이르는 길이리니. -법구경

모든 것은 마음가짐에 따라 이루어진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괴로움이 그 사람을 따라다닌다.
반대로 깨끗한 마음으로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한다면
행복과 보람이 그 사람을 따라다닐 것이다. -법구경

'모든 것은 무상(無上)하다'고 지혜로써 그것을 보는 사람은 곧잘 괴로움을 깨달을 것이다.
이것이 평안에 이르는 길이리니. -법구경

모든 사람들이 원망하고 번민하고 탐욕하는 속에서
나 혼자만이라도 벗어나 마음 편히 살자. -법구경

모든 악을 저지르지 말고 모든 선을 행하여 내 마음을 정(淨)하게 하는 이것이
제불(諸佛)의 가르침이다. -법구경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나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수레바퀴가 말이나 소의 발자국을 따르듯이. -법구경

모든 일은 마음이 근본이 된다.
마음에서 나와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청정한 마음을 가지고 말하거나 행동하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형상을 따르듯이. -법구경

몸을 망치는 향락은 있어도 몸을 보호해주는 향락은 없다. -법구경

무릇 사람은
이 세상에 날 때 입안에 도끼를 간직하고 나와서는 스스로 제 몸을 찍게 되나니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뱉은 악한 말 때문이다. -법구경

무엇을 웃고 기뻐하랴!
세상은 쉴새없이 타고 있는데.
너희들은 어둠 속에 덮여 있구나.
어찌하여 등불을 찾지 않느냐! -법구경

물방울이 그릇을 채우듯이 어리석은 자는 악을 채운다. -법구경

미워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보면 괴로우나니.
사랑하는 사람을 만들지 마라.
못보면 괴로우나니. -법구경

믿음은 도(道)의 으뜸이요 공덕의 어머니이다.
신심은 일체행의 우두머리가 되고, 모든 덕의 근본이 된다.
불법의 바다에 들어감에 있어서는 믿음이 근본이 되고,
생사(生死)의 강을 건넘에 있어서는 계(戒)가 뗏목이 된다.
그러므로 믿는 사람에게는 궁핍이 없지만,
믿지 않는 자는 믿음이 충만한 사람 또한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으리라.
그리고 현재에도 없다. -법구경
밭은 잡초의 해침을 받고,
사람은 탐욕, 성냄, 어리석음의 해침을 받는다. -법구경 

배우는 바가 적은 사람은 들에서 쟁기를 끄는 늙은 소와 같이
몸에 살이 찔지라도 지혜는 늘지 않는다. -법구경

병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재산이며, 만족을 아는 자가 가장 넉넉한 자이다. -법구경

뼈를 가지고 이 성(城, 몸)은 만들어졌고 피와 살로써 굳어졌다.
속에는 늙음과 죽음과 분노와 오만이 감추어져 있다. -법구경

분노보다 더한 독은 없다. -법구경

비유하면 깊은 못의 물이 맑고 깨끗한 것과 같이
어진 사람은 언제나 도(道)를 들어 마음 평안해 한다. -법구경

사람들은 서로 자기 의견이 옳고 남의 의견은 옳지 않다고 한다.
또 남이 진리라 하는 것을 자기는 아니라고 우겨댄다. -법구경

사람으로 태어나기란 어려운 일.
지금 생명이 있는 것도 어려움이요.
세상에 부처 있음도 어려운 일이고,
부처의 법(法)을 듣기도 어렵다. -법구경

사람은 원래 깨끗한 것이지만,
모두 인연에 따라 죄와 복을 부르는 것이다.
저 종이는 향을 가까이 하여 향기가 나고,
저 새끼줄은 생선을 꿰어 비린내가 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사람은 조금씩 물들어 그것을 익히지마는
스스로 그렇게 되는 줄을 모를 뿐이다. -법구경

사람이 술을 마시고, 술이 술을 마시고, 술이 사람을 마신다. -법구경

사랑에 겨워 않고 마음에 집착하는 바 없이 나를 버려 바르게 다스리면
그만큼 괴로움은 없어진다. -법구경

사랑으로부터 근심과 두려움이 생긴다.
사랑으로부터 온전한 자유를 얻은 사람에게 근심도 두려움도 없다. -법구경

사랑하는 이와 가까이 하지 말아라.
사랑하지 않는 이와도 가까이 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이를 보지 못함이 괴로움이요.
사랑하는 않는 이를 보는 것 또한 괴로움이라. -법구경

생각을 한 곳에 모아 욕심이 동하게 하지 말고,
뜨거운 쇳덩이를 입에 머금고 목이 타는 괴로움을 스스로 만들지 말라. -법구경

선(善)은 초조하지 않다.
구김살이 없다.
움츠러들지 않는다.
선은 유유하다.
명랑하다.
자유롭다. -법구경

성난 말을 하지 말라.
마음에 괴로움을 안겨줄 뿐이다.
악을 보이면 재앙이 오나니 내 몸에 해로울 뿐이다. -법구경

세상에는 볼 수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것이 있어 잘 보는 자 적다.
그물을 빠져나는 새 적은 것처럼 마음의 평안을 얻는 자도 적다. -법구경

승리는 원한을 가져오고 패배는 스스로를 비하한다.
이기고 지는 마음 모두 떠나 다투지 않으면 저절로 편해진다. -법구경

악을 두 번 다시 범하지 말아라.
악 속에 즐거움을 누리지 말아라.
악의 축적은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되느니.
작은 악이라도 경시하지 말거라.
물방울이 비록 작지만 마침내는 큰 물병을 채우느니. -법구경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뉘우친다.
이승에서 뉘우치고,
저승에서 뉘우치고.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번민한다.
악을 행했다는 생각에 번민하고,
벌받을 생각에 번민하고.
악을 행한 자는 두 번 고통받는다.
이승에서 고통받고,
저승에서 고통받고.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도 악을 행해서는 안 된다.
이를 명심하자. -법구경

악의 열매가 무르익기 전에는 악을 행한 자도 행복할 수 있지만,
무르익고 나면 결국 그 사람은 불행과 만난다. -법구경

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마치 수레바퀴 뒤에 자국이 따르듯이,
죄와 괴로움이 따른다. -법구경

악한 욕설을 함으로써 도끼로
자신의 몸을 찍는 사람이 있거니와
이런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입 안에 도끼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아서
스스로 몸을 망쳐 버리게 되니 두려운 일이다. -법구경

악한 일은 자기를 괴롭히나 행하기 쉬우며,
착한 일은 자기를 편안하게 해 주지만 행하기가 어렵다. -법구경

악행을 방지하고 사념(邪念)을 제거하고 좋게 사유(思惟)하여 도(道)를 생각해야 한다. -법구경

악행을 범하지 말라.
내 손바닥에 헌 데가 없으면 독을 손으로 쥘 수 있다.
헌 데가 없으면 독이 스며들지 못하듯 악을 짓지 않으면 악도 오지 못한다.
비록 악을 저질렀을지라도 다시 이것을 저지르는 일이 없도록 하라.
악 속에 즐거움을 찾지 말라. -법구경

애욕에 탐익하지 않고 미워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선악 모두에 사로잡히지 않는
마음이 부요한 사람에게 고민이 있을 리 없다. -법구경

어리석은 사람은 무턱대고 이익과 명예를 좇는다.
집안에 있으면 스스로 질투를 일으키고 밖에 나가면 섬김받는 것을 추구해마지 않는다. -법구경

어리석은 사람은
한평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숟갈이 국맛을 모르듯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잠깐동안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겨도
혀가 국맛을 알 듯 곧 참다운 법을 안다. -법구경

어리석은 자가 스스로 어리석다고 여기면 그는 벌써 어진 사람이며,
반대로 어질다고 여기면 그야말로 그는 어리석은 자이다. -법구경

어리석은 자는 "네 아들, 내 재산" 하고 괴로워하며 허덕이지만,
내가 없어진 지금 누구의 아들이며 재산이란 말인가! -법구경

어리석은 자는 탐욕으로 몸을 묶어 피안의 세계를 바라볼 줄 모른다.
이 탐욕을 버리지 않으면 남을 해칠 뿐 아니라 스스로 망한다. -법구경

오직 욕만 먹고 산 자도 없지만 믿음이 충만한 사람 또한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으리라. 그리고 현재에도 없다. -법구경

어진 이는 자기를 다스린다.
치수(治水)하는 이는 물을 이끌고,
화살 만드는 이는 살대를 바르게 하고,
대목(大木,큰 건축물을 잘 짓는 기술을 가진 목수)은 목재를 다듬고,
어진 사람은 자기를 제어한다. -법구경

여자는 언제나 부자유한 것이 그의 운명이다.
여자는 자기의 신비를 보존하기 위해서 항상 자기를 숨기고,
몸을 싸고, 얼굴을 가리우기에 여념이 없다. -법구경

열 명의 자식을 기르는 아버지가 있는가 하면,
한 명의 아버지를 돌보지 않는 열 명의 자식이 있다. -법구경

욕구를 버리라는 말은 욕구를 없애라는 말은 아니다.
이것은 욕구를 가지라는 말이다.
욕구의 방향을 고치라는 말이다. -법구경

욕락(慾樂)으로부터 근심과 두려움이 생겨난다.
욕락을 초월한 사람에게 근심도 두려움도 없다. -법구경

욕심을 부리는 자는 돈이 비처럼 쏟아져 들어와도 만족할 줄 모른다.
그러나 슬기로운 사람은 비록 조금이라도 욕심을 맛보는 것을 괴로움으로 안다. -법구경

우리들은 죽음의 영역에 가까이 있다. -법구경

운명은 어떤 원인에서 오는 결과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불평 불만은
그 원인이 자기 스스로가 만든 원인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법구경

원수가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적이 하는 일이 어떻다 해도,
거짓으로 향하는 내 마음이 내게 짓는 해악보다는 못한 것이다. -법구경

원한의 마음 잔뜩 품은 사람들 속에 자비심 깊게 성내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나는 살련다.
원망은 원망에 의해서 끝날 줄 모르니
참음(忍)을 실천해야만 능히 원망을 풀 수가 있으니
이것이 곧 불변의 진리니라. -법구경

유익하지 못한 천 마디 말보다 마음의 평안을 얻는 한 마디야말로 생명의 말이다. -법구경

음욕(淫慾)은 불보다 뜨겁다.
음욕보다 뜨거운 불이 없고,
성냄보다 빠른 바람이 없으며,
무명보다 빽빽한 그물이 없고,
애정의 흐름은 물보다 빠르다. -법구경

의리 없는 친구를 피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사귀지 말라.
현명한 벗을 사귀고 나보다 훌륭한 사람을 따르라. -법구경(法句經)

이기고도 지는 수가 있고, 지고도 이기는 수가 있다. -법구경

이른바 지혜로운 사람이란 반드시 말하는 것만이 아니다.
두려움도 없고 미움도 없으며 착함을 지키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법구경

이 세상 모든 것은 헛된 것이니 구태여 가지려 허덕이지 말며,
잃었다 하여 번민하지 말라. -법구경

이 세상은 언제나 불타는 것을 무얼 웃고 무얼 기뻐하겠나.
육체는 지금 유명(幽冥, 그윽한 어둠)에 싸여 있는데 뉘라서 빛을 구하지 않으랴. -법구경

이승에서 뉘우치고 저승에서 뉘우치고,
악을 행한 사람은 두 곳에서 뉘우친다.
"나는 악을 행했다."는 생각에 번민하고,
죄를 받아 더욱 크게 괴로워한다. -법구경

입으로 읽지 말고 뜻으로 읽자.
뜻으로 읽지 말고 몸으로 읽자. -법구경

자고로 사람들은 말이 많아도, 말이 적어도, 말이 없어도 비방을 하고 비방을 받았다.
비방하거나 비방 받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세상에는 비방만 받고, 칭찬만 받는 사람은
지난날에도 없었고 지금도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법구경

자기가 지은 죄는 스스로 거두게 마련이며,
금강석이 보석을 부수듯 자기가 지은 죄는 자기가 부순다. -법구경

자기의 얻음(분복, 分福)을 불평하고 남의 얻음을 부러워하면,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없다. -법구경

자기 자신만이 의지할 수 있는 곳, 자신 이외에 누구를 의지하리.
잘 갖추어진 자신만이 참으로 얻기 어려운 의지할 곳이다. -법구경

자식이건 부모이건 연고자이건 죽음을 만나 갈라지는 것을 구해줄 자는
그 누구도 없으리라. -법구경

자신이 한 일을 아니라고 거짓말하는 것은 장차 지옥에 떨어지리. -법구경

자지 않으면 밤이 길고,
피곤하면 길이 멀고,
어리석으면 생사(生死)가 길다. -법구경 

잘못을 저질러 악업을 짓더라도 뒤에 가서 다시 짓지 않고 선행을 하면
달이 구름에서 나오듯 능히 세상을 비출 수 있다. -법구경

잠깐 사이에 늙어지면 얼굴빛이 변하고 늙은이가 된다.
젊은 시절에는 모든 일이 뜻대로 되었지만 늙으면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법구경

잠 못 드는 사람에게는 밤이 길고 피곤한 사람에게는 길이 멀다.
바른 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에게는 삶과 죽음의 길 또한 길고 멀다. -법구경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여름밤도 길고 피로한 자에게는 일리 길도 멀기만 하고
법(진리)을 구하지 않는 자에게는 만나기 어려운 인간 세상도 허무하기만 하느니. -법구경

재물은 많고 길동부가 적은 장사꾼은 위험한 길을 피하고,
슬기로운 사람은 목숨을 해치는 탐욕의 적을 피해 간다. -법구경

전에는 방자했던 사람도 후에 깊이(바르게) 정진(精進)하면
구름 사이를 떠나온 달처럼 세상을 비취게 되느니라. -법구경

젊은 날에 몸을 삼가는 행동을 쌓지 않고 재물을 저축하지 않으면
그는 망해 가느니라.
먹이가 없는 연못을 지키며 늙어가는 백로와도 같이.
방종하지 않음은 불사(不死)로 가는 길이다.
방종(放縱)은 죽음에의 길이다.
불방일(不放逸)에 죽음 없고 방일(放逸)은 죽임을 당하는 것과 같다. -법구경

조금 아는 바가 있다 해서
스스로 뽐내며 남을 깔본다면 장님이 촛불을 들고 걷는 것 같아 남은 비춰 주지만
자신은 밝히지 못한다. -법구경

좋은 가르침(法)을 듣고 그 가르침에 따르는 사람은
넘기 어려운 죽음의 영역을 넘어서 피안에 이른다. -법구경

좋은 스승에게 종신토록 배워도 배우지 못하는 자 있으니
숟가락이 국물에 잠겨서도 그 맛을 알지 못함과 같다. -법구경

좋은 일은 서둘러 행하고,
나쁜 일에는 마음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법구경

죽음에
정(情)이 있다면,
슬픔이 있고 눈물이 있다면
그 3대 독자를 그 부모 앞에서 데려오지 않을 것이다. -법구경

지붕을 성글게 이어놓으면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새듯
마음을 굳게 간직하지 않으면 번뇌가 삽시간에 스며든다.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이 된다.
마음속에 착한 일을 생각하면 그의 말과 행동도 착해지리라.
마치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이. -법구경

지붕잇기를 성기게 하면 비가 새듯이,
마음을 조심하지 않으면 탐욕이 곧 마음을 뚫고 들어온다. -법구경

지은 죄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금세 짜낸 젖이 상하지 않듯,
재에 덮인 불씨가 꺼지지 않듯,
지은 업이 당장엔 보이지 않는다 해도 그늘에 숨어서
그를 따라다닌다. -법구경

지혜가 모자라는 사람은 관능(官能, 육체적 쾌락)에 빠지기 쉽지만,
마음을 재산처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날로 정진한다. -법구경

지혜없는 자에게는 명상이 없고, 명상이 없는 자에게는 지혜가 없다.
명상과 지혜를 갖춘 자라야 열반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 -법구경

지혜의 눈이 흐린 사람은 애욕에 탐닉하며 다투기를 좋아한다.
지혜의 눈이 밝은 사람은 노력과 근신을 보배처럼 지킨다. -법구경

진리를 모르고 사는 사람의 백 년은 진리를 깨닫고 사는 이의 하루보다 못하다. 
-법구경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하지 못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고통은 그를 따른다.
수레의 바퀴가 소를 따르듯...


*

오늘은 어제의 생각에서 비롯되었고
현재의 생각은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삶은 이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이니
순수한 마음으로 말과 행동을 하게 되면
기쁨은 그를 따른다.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


*

그는 나를 욕했고
그는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이겼고
그는 내 것을 앗아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미움으로부터 길이 벗어날 수 없다.


*

그는 나를 욕했고
그는 나를 때렸다.
그는 나를 이겼고
그는 내 것을 앗아갔다.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저 미움으로부터 벗어난다.


*

미움은 미움으로 정복되지 않나니
미움은 오직 사랑으로써만 정복되나니
이것은 영원한 진리이다.


*

우리는 결국
죽음의 문 앞에 이른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아는 이들은
이제 더 이상 서로 다투지 않는다.



오직 쾌락만을 위하여 사는 사람,
감각을 절제하지 않는 사람,
음식을 무절제하게 먹는 사람,
게으르고 무기력한 저 사람은
결국 마라(악마)에게 정복당하고 만다.
연약한 나뭇가지가 바람에 꺾이듯.


*

쾌락만을 위하여 살지 않는 사람,
감각을 잘 절제하고,
음식에 대한 탐이 없는 사람,
신념이 강하고 활기찬 저 사람을
마라는 결코 정복할 수 없다.
저 바위산이
아무리 센바람에도 움직이지 않듯...


*

그 영혼이 순수하지 않고
진리에 대한 탐구의 열정도 없으면서
수행자의 옷을 입고 으스대다니
어리석은 자여,
그대는 수행자의 옷을 입을 자격이 없다.


*

그러나 그 영혼이 순수하며
진리에 대한 열정으로
불타고 있는 사람,
그는 수행자의 옷을 입을 자격이 있다.


*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이라 생각하며
진실을 진실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은
그릇된 생각에 빠져 있기 때문에
저 진실에 이를 수 없다.


*

그러나 진실을 진실로 알고
진실이 아닌 것을
진실 아닌 것으로 아는 사람은
마침내 저 올바른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는 지혜의 빛 속에서
진리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지붕이 허술하면 비가 새듯
잘 수련되지 않은 마음에
탐욕은 걷잡을 수 없이 스며든다.


*

그러나 지붕이 튼튼하면
비가 새지 않듯
잘 수련된 마음에는 탐욕이 결코 스며들지 못한다.


*

이 세상에 고통받고
다음 세상에서도 고통받는다.
저 악(惡)을 행한 사람은
이 양쪽에서 모두 고통받는다.
그는 그 자신이 행한 악행을 보며
몹시 비탄해 하고 있다.


*

이 세상에서 행복해 하고
다음 세상에서도 행복해 한다.
저 선(善)을 행한 사람은
이 양쪽에서 모두 행복해 하고 있다.
그는 그 자신이 행한 선행을 보며
매우 행복해 하고 있다.


*

이 세상에서 슬퍼하고
다음 세상에서도 슬퍼한다.
저 악을 행한 사람은
이 양쪽에서 모두 슬퍼하고 있다.
'나는 악행을 저질렀다'
이렇게 비탄해 하며
그는 슬픔의 정글 속을 헤매고 있다.


*

이 세상에서 기뻐하고
다음 세상에서도 기뻐한다.
저 선을 행한 사람은
이 양쪽에서 모두 기뻐하고 있다.
'나는 착한 일을 했다'
이렇게 만족해 하며
그는 축복의 꽃밭길을 가고 있다.


*

입으로는 성스러운 말을 곧잘 하지만
그러나 그것을 전혀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이런 무지(無知)한 사람은 결코
저 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없다.


*

그렇게 많은 말은 하지 않지만
그러나 자신이 말한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탐욕과 미움과 환상에서 깨어난 사람,
지금 현재와 이후로
그 어떤 것에도 집착을 두지 않는 사람,
이런 이의 삶이야말로
성스러운 삶이 아닐 수 없다.



법구경(제1장)

2013년 7월 17일 수요일

나 이재익 크리에이터 / 이재익

 이재익
SBS Radio PD
소설가
시나리오작가


 세 가지 분야의 크리에어터로서의 신념

 소설가: 재밌는 글을 쓴다
 시나리오 작가: 영화에 좋은 소재를 쓴다
 PD: 조율한다.

 좋은 크리에이티브 VS 나쁜 크리에이티브

 좋은 크리에이티브란 '꿈'이 있는 크리에이티브 즉, 꿈이 담긴 결과물. 더 나아가 그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꿈을 갖게 해주는 것. 말하자면 꿈과 희망을 전파하는 크리에이티브.
 꿈을 담은 크리에이티브 만큼 멋진 것은 마음을 울리는 크리에이티브.
 나쁜 크리에이티브란 이 책에서 논할 크리에이티브는 상업적인 결과물에 한정하자고 했으니 돈값을 제대로 못하는 크리에이티브다. 크리에이터는 결과물에 자신이 없으면 내놓지 말아야 한다. 그런 것을 내놓는 것은 당장은 속일지라도 결국 자기 신용을 깎아먹는 자살행위.
 돈값을 못하는 크리에이티브 다음으로 나쁜 것이 표절. 최악의 표절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도 않은 아이디어를 배껴서 가로채는 것. 기존에 나와 있는 작품을 표절하는 경우는 판단이 조금 애매해진다. 사실 인간의 창작 행위라는 것이 없다는 말도 있고, 또 내용이 비슷하다고 표절로 치부하기가 어려울 때도 있으니.

 크리에이터와 재능

 재능이 없어도 노력으로 일정부분은 커버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로서의 가장 중요한 재능은 근성이다. 근성이 없는 크리에이터는 몽상가에 불가하다. 어떻게 해서든 아이디어를 결과물로 만드는 힘, 근성과 노력이 아이디어 그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내가 일을 사랑해야 일도 나를 사랑한다.' 생각을 바꾸고 일을 즐기니 모든 것이 잘되더라고 작가는 말한다.

 크리에이터 자극증 따기

 크리에이터는 자격증이 없다. 신춘문예로 등단을 하면 그것은 그냥 상장일 뿐이고 방송국 회사 명함은 그냥 명함일 뿐이다.

 소설가 되기

 소설가가 되는 방법은 그저 소설책을 내는 것 뿐. 그리고 공모전에 내서 뽑히면 공신력이 있어 인정받기는 한다. 공모전은 그 공모전에 맞는 성격을 파악하여 작품을 내야하고 공모전 말고도 무작정 출판사에 문을 두두리는 방법이 있다. 서점에 가서 자신이 쓴 글과 비슷한 느낌의 국내서가 나오는 곳에 원고를 내면 된다. 소설책을 내고 싶다면 단편보단 장편이 잘팔리니 장편을 내는 게 유리하다.
 공모전이든 아니든 대뷔작을 낸 후에는 출판계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 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출판 에이전시가 없으므로 자신이 자신을 팔아야 한다. 인맥은 중요하다. 만약 소설가로 성공했다면 서로 잘 아는 에디터나 출판사와 함께 일하는 게 좋다. 에디터는 소설가의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망망대해 같은 창작의 바다에서 같이 노도 저어주고 돛도 올려준다. 괜찮은 에디터 몇 명과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정도가 되면 '직업인'으로서 소설가의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

 시나리오 작가 되기

 시나리오 작가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크레딧이 중요하다. 영화가 시작할 때 혹은 끝날 때 나오는 이름에 자신의 이름이 나와야한다. 시나리오 계약서를 쓸 때 반드시 크레딧 표기 조항을 확인하라.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시나리오 작가를 교육하는 아카데미에 다니는 일이다. 시나리오는 소설보다 더 대중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혼자 처박혀서 쓰는 것 보다 같이 모니터도 해주며 스터디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시나리오가 나왔으면 세일즈를 해야한다. 영확에는 작가 에이전시 비슷한 곳이 있다.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여기서 파는 방식이 신인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판매 방식이다. 다른 방식도 있는데 소설가와 출판사와의 관계처럼 시나리오 작가는 제작사와 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 감독, PD들과의 인간관계는 밥줄이라고 생각해라. 개인 매니저가 없다면 작가는 스스로를 파는 세일즈맨이다.
 마지막으로 입봉한 작가든 아니든 시나리오가 채택되어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하는 건 굉장히 적은 확률이다. 선택이 안 될 수도 있고 되고 중간에 엎어질 확률이 높다. 그러니 낙심라라.

 (지상파) 방송국 PD되기

 공중파 방송국 직원이 되려면 학창 시절에 공부를 잘하는 것이 일단 유리하다. 기본적인 학력 기준을 요구한다고 봐야 한다. 물론 방송국 뿐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점점 기본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쪽의 비중을 크게 두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학벌이 크게 작용한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특성이 될 만한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어학연수, 국토순례,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은 이전 세대 입사 지원자들이 '저는 엄하신 아버지와 자애로운 어머님 아래 화목한...'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것과 같다. 기본적으로 원하는 자질은 창의성, 성취욕, 성실함, 원만한 대인관계 등등 인성에 관련된 것. 문제는 이런 것은 몇 년 안에 길러질 리 만무하다는 것. 하지만 1~2년 안에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자질도 있는데 바로 '말과 글'이다.
 PD는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쓸 수 있어야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PD의 주요 업무 중 대부분은 다양한 파트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일이다. 연예인들과도 친하게 지내야 하고 작가들과도 이상적인 관계를 맺어야 하고 동ㄹ나 선후배 PD들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각종 이벤트를 벌일 때는 대행사 직원들과도 파트너십이 필요하고, 특히 시사-교양 PD들은 기자처럼 별의별 분야와 계층의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계속 관계 설정을 해나가야 한다. 관계. 사람과 사람은 말과 글을 통해 관계를 맺는다.
 공중파 3사의 공채 시험은 대부분 몇 달씩 긴 기강 동안 여러 종류의 전형 과정을 거친다. 그중 자소서, 경력사항 소개, 에세이, 논술 등 대부분의 필기 시험이 작문 시험과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간결하면서 충분한 내용을 담는다는 원칙은 지켜라. 거기에 글을 읽는 채점관을 미소 짓게 한다면 금상첨화다. 유머와 눈높이를 적당하게 맞춰야 한다.
 신문의 글은 너무 딱딱하니 공중파 시험에 낼 말투로는 적합하지 않다. 문장력가라고 불리는 대작가들의 고전 수필을 읽는 건 글의 깊이를 위해 필요하나 중고등학교 때 했어야 한다. 단기간 안에 적절하게 흉내 내기 적당한 글투는 <씨네21> 같은 영화 잡지, <에스콰이어> 같은 남성패션잡지에 실리는 에디터 노트의 그것이다. 기사가 아니라 에디터 노트. 자신감 있으면서 우쭐대지 않고 선을 넘지 않는 비판을 담은 경우가 많다. 에디터 노트를 자꾸 읽고 따라 써보면 글이 놀랄 만큼 빨리 '있어 보이게' 된다. 적어도 흉내는 비슷하게 낼 수 있고 나처럼 어수룩한 채점관의 눈을 속일 가능성도 있다. 김영하난 성석제처럼 위트 있는 작가의 소설과 산문집을 배껴써보는 것도 좋다. 문장을 수련하는 데는 필사가 최고. 쓰면서 음미하다 보면 문장은 좋아지기 마련이다. 단, 이렇게 글발 좋은 작가들의 글을 자꾸 베끼다가 자신만의 색깔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명심해야 할 것. 글솜씨는 어디까지나 '포장'이다. 담을 내용이 없는 경우 아무리 화려한 문장도 유심 없는 휴대전화나 마찬가지. 뭐니뭐니해도 내 생각을 제대로 담는 문장이 최고다.
 말하기는 빠른 시간 내에 스킬을 배우기가 어렵다.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정확하게 발음하고 속도도 적당하게 하는 게 좋다. 또, 대화 포인트 중 하나는 눈빛인데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는 시선 보통 때는 부드럽게, 설득해야 할 때는 강하게, 잘못을 시인할 때는 순종적으로 바라봐야한다. 자신의 말투와 다르지 않은 사람 중 말 잘하는 사람을 찾고 차의를 분석하라. 말 습관 중 '같다'와 '조금'같은 단어는 안쓰는 게 좋다. 말하는 사람을 자신감 없어 보이게 하는 나쁜 표현이다. 그냥 '정확하고 자연스러우면서 재미있게' 말을 하라.
 그냥 덧붙이는 말 연애와 참고문헌 혹은 참고영화 연극이 창작에 도움이 된다.

 감성 훈련에 있어서 첫 번째 원칙, 상상력과 현실 감각을 뒤섞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원칙, 육체의 구속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이나 육체 현실에서는 뭐는 안되는 일 이런걸 부셔야 한다. 그리고 간접 경험을 많이 해야한다. 평소에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을 많이 갖기. 그리고 뭘 보든 이걸 소재로 뭔가를 만들어 낼 수는 없을까를 생각하라.
 시간관리 원칙, 첫 번째 할 일은 리스트보다 안 해도 될 일의 리스트를 먼저 만들어라. 친구들 만나는 건 불필요한 시간이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라. 시간은 이렇게 모으는 것이다. 자투리 시간에 생각을 정리하고, 잡다한 일을 처리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해라.

2013년 7월 14일 일요일

(존스홉킨스 환자 안전 전문가가 알려주는)병원 사용설명서 / 정헌재.윤혜연 지음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켜줄 네 개의 치즈 이야기
존스홉킨스 환자 안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병원
33 Safety Rules for Patients
사용설명서
정헌재 윤혜연 지음
Kongtaku.blogspot.kr

정보 출처: 교보문고 책 주소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된 책이다. 돈을 주고 사기에는 뭔가 망설여지고 그래서 근처 도서관에 구매 신청을 하여 빌려봤다.

복잡한 현대 사회를 살고있는 우리들은 과거와 달리 여러 분야에 대해 개론적인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동차 관련 지식에서는 적어도 정비 관련한 지식은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컴퓨터 관련 지식은 조립과 기본적 운영체제관련 개론과 할 수 있다면 기본적 코딩지식을 알 수 있으면 좋고 또, 복잡한 의료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는 병원사용 지식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환자가 병원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방법(치즈)을 알려준다. 도입부에서는 이 책을 설명하는 안전장치(치즈)에 관한 것을 이해시키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책에서는 의료 전문화에 따라 의학에 대한 지식의 깊이와 전문화는 더 강화되었지만 한 의료인이 담당하는 분야는 나눠져있어, 허준처럼 진료에서부터 약 제조까지 다 담당하지 못한다는 점을 말하고있는 데 그런 틈(gap)이 안전사고의 가능성을 더 높여준다고 한다.

 그렇기는 하지만 의료전문화가 되어감에 따라 여러 단계의 의료인이 위험요소를 확인할 수 있기도 하는데 이런 방어벽을 슬라이스 치즈라고 말한다고 한다. 의료진들은 이 점을 인지하고 사고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는데 환자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치즈에 구멍을 뚫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첫 번째 치즈 다섯 개의 알_ 5R 약물 이야기

남의 약을 먹고 목숨을 잃을 뻔 한 사건 실제로 이런 약물 사고는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먹는 약들로 인해서 벌어질 수 있다.

약물 안전을 실천하기 위해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바로 <약물 이용의 4단계>
처방 → 조제 → 투약 → 관찰
약물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순서를 나타낸 것. 의사가 처방 약사가 조제 간호사나 환자가 투약하고 관찰

약물 안전 문제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의사가 처방한 글씨체를 알아볼 수 없음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전자처방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어 컴퓨터와 모니터들이 든든한 치즈임을 아고 안심하면 된다. 단, 이 단계와 관련해 우리가 치즈가 되어 할 일이 있다면, 처방 전 알레르기나 기타 사할들에 대한 정보를 잘 말해주는 것이다.

2. 진료실 족보

1) 증상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로 말한다.(기침 시작한 지 10일 되었어요)
2) 과거의 정보(과거력&가족력)
3) 복용 중인 약물(지금 먹고있는, 혹은 최근 한 달 사이에 끊은 약에 대해 기억한다.)
4) 알레르기(나를 숨차게 했던 약, 음식, 물질들을 기억해낸다)

3. 똑똑한 대답의 기술

1)컨닝(가족력, 과거력, 현재의 상황, 알레르기, 증상, 이전에 앓았던 병)
2) 동사로 대답(손이 떠렸어요), 모르면 모른다고 대답

4. 준 만큼 받아오자












치즈를 단단하게 지킬 수 있는 네 개의 원칙
다섯 개의 알
생명을 건 5분
1+1
한 평의 버블

아이앰치즈(IamCheese)



 책 소개
 병원, 이제 똑똑하고 안전하게 이용하자!
 이 책은 환자와 보호자가 꼭 알아야 할 안전장치들을 약물 치즈, 진료실 치즈, 수술실·입원실·검사실 치즈, 감염 치즈 등 네 개의 치즈에 비유하여 소개한다. 그리고 각각의 안전장치를 더욱 단단하게 지키기 위한 33가지 수칙들을 안내한다. 약물이 뒤바뀔 수 있는 경우를 막기 위해 환자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안전하게 치료받기 위해 진료실에서 어떤 정보를 어떻게 주고받아야 하는지 등을 상황별로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저자 정헌재
 존스홉킨스 대학 ‘환자 안전’ 분야 연구원(Post-doctoral Fellow). ‘환자 안전’은 2000년대 들어서 급부상한 의료계 이슈로, ‘더 안전한 병원을 만들고자 과학적 방법을 이용하는 의학’의 한 분야다. 지난 10여 년간 세계보건기구(WHO)를 필두로 의료의 안전과 질을 높이기 위해 국제적인 투자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저자는 세계보건기구가 선발하여 양성한 환자 안전 전문가로서,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는 존스홉킨스에서 환자 안전과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선두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환자 안전에 대한 저자의 활약을 담은 3분여의 다큐멘터리(존스홉킨스 제작)가 세계 68개국 7,000개의 고등교육기관이 가입한 ‘교육발전 및 지원 협의회(CASE)’에서 주는 ‘최고의 원(Circle of Excellence)’ 금상을 받기도 했다. 한림대 의대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보건학 석·박사(MPH, DrPH),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현재 존스홉킨스에서 연구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존스홉킨스와 하버드,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등 다수의 의료기관과 학회에서 환자의 안전 및 의료의 질에 대한 강의와 자문을 하고 있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연구자문위원, 환자안전연구회의 국제협력이사로도 활약 중이다.
 저자 윤혜연
 건강 교육 전문가(Certified Health Education Specialist)이자 프리랜서 작가. 미국 전역의 병원들이 참여하는 의료진 대상 감염 예방 프로그램 교육자료 제작에 공저자와 함께 참여하면서 ‘환자 안전’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그 이후 환자 교육 쪽으로 진로를 바꿔 환자 중재 자격 트레이닝(Professional Patient Advocate Certificate Training)을 받았다. 미국 내 각종 건강, 의료 관련 교육 웹, 영상, 인쇄물 자료들을 제작했으며, 존스홉킨스 간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팀원들과 함께 만든 자료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보건학회 2011 APHA(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에서 베스트 교육자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에서 행동과학 석사를 받았다.
저자의 글 병원의 안전장치, 환자가 모르면 무용지물이다_ 
나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환자 수칙’! 
추천의 글 의료 안전은 병원과 환자의 합작품이다 
01 아이엠치즈의 탄생 
만남 
세상을 바꾼 아이, 조시 킹 
현대의 병원에는 틈이 있다 
병원은 치즈를 세운다 
환자와 보호자가 치즈에 구멍을 뚫는다? 
환자와 보호자가 직접 치즈를 지킨다 
환자가 함께하는 환자 안전, 아이엠치즈의 탄생 
02 아이엠치즈 이야기 
첫 번째 치즈 
다섯 개의 알_5R > 약물 이야기 
포스팅1 감기약을 나눠 먹다 목을 뚫은 30대 B씨 이야기 
포스팅2 약물을 이용하는 4단계 
포스팅3 그동안 몰랐던 병원의 치즈 
포스팅4 내가 꼭 지켜야 할 치즈 
포스팅5 입원한 당신을 위한 아이엠치즈 약물 수칙 
포스팅6 외래 진료를 받는 당신을 위한 아이엠치즈 약물 수칙 
요점 정리 다시 보는 약물 안전의 치즈! 
포스트 댓글 모음 
두 번째 치즈 
생명을 건 5분 > 진료실 이야기 
포스팅1 슬픔으로 가득 찬 B 할머니의 칠순 잔치 이야기 
포스팅2 아이엠치즈 진료실 전반전(Give) 수칙: 진료실엔 족보가 있다 
포스팅3 아이엠치즈 진료실 전반전(Give) 수칙: 똑똑한 대답의 기술 
포스팅4 아이엠치즈 진료실 후반전(Take) 수칙: 준 만큼 받아오자 
포스팅5 아이엠치즈 진료실 후반전(Take) 수칙: 잊지 말아야 할 세 가지 
요점 정리 다시 보는 진료실 안전의 치즈! 
포스팅 댓글 모음 
스페셜 포스팅 100만의 추락: 낙상 이야기 
스페셜 포스팅 댓글 모음 
세 번째 치즈 
1+1 > 수술실, 검사실, 입원실 이야기 
포스팅1 “어! 이 다리가 아닌데….” 55세 M씨 이야기 
포스팅2 병원의 틈 이해하기: 핸드오프 
포스팅3 아이엠치즈 수술실 수칙: 당신이 잠들기 전까지 
스페셜 포스팅 Y의 수술실 치즈 현장 탐방: 당신이 잠든 사이 
포스팅4 아이엠치즈 검사실 수칙 
포스팅5 아이엠치즈 입원실 수칙 
요점 정리 다시 보는 핸드오프 안전의 치즈! 
포스팅 댓글 모음 
네 번째 치즈 
한 평의 버블 > 감염 이야기 
포스팅1 “며칠 더 입원하면 안 될까요?” 세 살 지훈이 이야기 
포스팅2 감염을 막는 병원의 치즈: 병원 냄새 
포스팅3 감염을 막아낼 궁극의 무기 
스페셜 포스팅 Y의 현장 탐방: 존스홉킨스 병원의 감염 관리 회의에 다녀와서 
포스팅4 아이엠치즈 감염 예방 수칙 
요점 정리 다시 보는 감염 예방의 치즈! 
포스팅 댓글 모음

 존스홉킨스 환자 안전 전문가가 알려주는 『병원사용설명서』. 21세기 의료계는 ‘환자 안전’ 문제에 주목하고, 환자를 더 안전하게 치료하기 위해 대대적인 연구와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가는 존스홉킨스에서 환자 안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의 병원에서 이러한 ‘환자 안전 사고’들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쉽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2013년 7월 9일 화요일

Ayahuasca 아야와스카 아야후아스카 신의덩쿨

콩탁구티스토리 아야와스카 관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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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와스카 아야유아스카 아야후아스카 Ayahuasca (신의 덩쿨)

‘아야와스카’ 라는 아마존 식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포도덩쿨처럼 생겼는데, 그 녹색 잎을 우려낸 물을 마시면 강력한 환각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마존 사람들은 아야와스카를 단순한 환각제로 분류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이 식물이 신성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샤먼들은 병자가 찾아오면 아야와스카를 복용한 후 식물의 영들과 접촉해서 병의 처방법을 얻어낸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은 처방법은 실용적이고 잘 듣는다고 합니다. 
사진 1 ) 아야와스카 덩쿨 
10 대 시절에 올더스 헉슬리를 접한 다채로운 경력의 미국작가 테런스 맥케너(1946~2000) 는 1971년 무렵 환각성 식물을 찾아 아마존 유역을 탐험하다가 아야와스카를 발견했습니다. 그를 통해 1980년대부터 서양사회에 아야와스카가 널리 알려졌고, 수많은 과학자, 작가, 예술가, 연예인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야와스카를 서양에 알리는데 일조한 또다른 인물은 인류학자 제레미 나비 입니다. 그는 박사학위 논문 자료를 얻기 위해 1985년에 아마존에 갔다가 아야와스카를 접했고, 1988년 스탠포드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은 후 2년 간 아마존에서 아야와스카를 연구, 이후 서양사회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시작했습니다. 
벤저민 풀포드의 프로젝트 카멜롯 인터뷰에도 아야와스카 이야기가 잠시 나옵니다. 벤저민 풀포드는 17세 되던 해에 혼자 아마존에 가서 쉬피보 인디언들과 함께 살면서 아야와스카를 많이 복용했다고 합니다. 벤저민 풀포드는 1961년생이니 그가 17세 되던 해라면 1978년이겠네요. 

[Project Camelot - Benjamin Fulford 인터뷰 - 1, 2편]

인터뷰자료




이 인터뷰 내용은 프로젝트 카멜롯 이라는 전세계 고발자들을 인터뷰하는 유명한 웹사이트의 한 인터뷰 내용입니다.
캐리 캐시디와 빌 라이언이 프로젝트 카멜롯 웹사이트 주인장들이고,
인터뷰 당사자인 빌 풀포드는 한때 포브스 잡지사의 아시아퍼시픽 지역 국장이였던 사람입니다.

요청하시면 영어 밑에 번역이 있는 문서 드리겠습니다.
원문은 Projectcamelot.org 에 있습니다.

시간 관계상 수정하지 않고 올립니다. 의역이 상당부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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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안녕하세요, 저는 프로젝트 카멜롯의 캐리 캐시디 입니다. 오늘 저희는 포브스 잡지의 전 아시아퍼시픽 지역 국장 이였던 벤자민 풀포드와 자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6년 동안 그 자리에 계셨다고요?
  

벤: 네, 그렇습니다.

캐리: 그리고 당신은 일본에서 작가와 저널리스트로 20년가량 거주하며 일을 하셨고요?

: 그보다 더 오래했습니다. 저는 1980년도에 처음 왔고, 대학을 여기서 다녔거든요.

캐리: 아, 몰랐습니다. 그러면 토쿄 대학을 다니신 건가요?

벤: 제 배경을 잠시 이야기 하는 게 낫겠네요. 저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1961년도에 태어나 6개월 되었을 때 가족이 쿠바로 떠났습니다. 아버님이 외교관이셨거든요.

캐리: 그렇군요.

벤: 아버님은 카스트로에 의해서 쫓겨났습니다. 난민들의 탈출을 도와주셨거든요. 그 이후에 멕시코에서 8살이 될 때까지 살았고, 캐나다에서 16살까지 살았으며, 불어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전 3가지의 언어를 하면서 자랐죠.

캐리: 아 그럼 스페인어도 하시는군요.

벤: 그리고 어려서는 영어, 그리고 불어를 했죠. 중학교부터는 전부 불어였어요.

캐리: 그렇군요.

벤: 그리고.. 저는 히피 시대의 끝자락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현실적인 지혜 사이에서 갈등할 수 있었습니다. 그 시대의 사람들은 대학에 가면 소비자로 세뇌시키고 어른들이 만든 이 세상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이게 일종의 그 시대의 시대정신 이였거든요. 그래서 내가 대학에 가면 나도 세뇌 당할 테니 탈출을 결심하게 됐고, 아마존에 가서 시피보 인디언들과 함께 살았죠.

캐리: 그때 나이가 몇살이었죠?

벤: 열일곱이요.

캐리: 정말요? 그건 정말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인데요? 아마존이라니!

벤: 네 뭐.. 사실 그 부족은 한때 식인종이기도 했죠.

캐리: 정말요? 하지만..

벤: 머리카락 곤두서는 경험 꽤 많았죠.. 머리에 기관총이 겨냥된 적도 있고, 곰에 먹힐 뻔한 적도 있고, 늑대한테 쫓겨도 보고, 뭐 별일이 다 있었죠...

캐리: 그래서 대학도 안가고, 열일곱에 아마존에 가고.. 부모님들은 아무렇지도 않았나요?

벤: 뭐.. 부모님들이 뭘 할 수 있었겠어요? 제가 그냥 집을 떠나 사라졌는데..

캐리: 그러니까 어려서부터 굉장히 자립심이 강했군요?

벤: 네 전 그랬던 것 같아요. 12살 때부터 숲에서 밤을 지내고 그랬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너무 떠나고 싶었죠.

캐리: 당신의 풀포드란 이름.. 우리는 당신의 할아버지가 굉장히 유명한 풀포드라고 알고 있는데, 당신의 가족도 캐나다의 지배층이 아니었나요?

벤: 뭐 그렇죠, 제 증조할아버지는 오늘날의 재벌 + 국회의원 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제 할아버지는 20년 동안 국회의원 이였고, 아버지는 외교관 이였으니까요.

캐리: 그럼 당신은 그 당시에 “명가의 자손” 이였겠네요?

벤: 그렇죠. 하지만 저희는 좀 색다르게 자랐어요. 어려서부터 동정심을 많이 가지라고 배웠거든요. 그리고 저는 어려서 멕시코에서 상당히 충격적인 일들을 많이 겪기도 했어요. 엄청난 가난을 보았죠. 특히 저는 7살의 경험을 잊지 못할 거예요. 한 아이를 만나서 놀고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 저하고 키도 같고 정신적으로도 비슷한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12살이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니에게 물어봤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고, 그랬더니 어머니가 말씀하셨어요. 여기 아이들은 음식이 부족하다고.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어떻게 그런 일이 있도록 내버려 둘 수 있냐고.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그들이 그들의 가능성을 개발할 기회조차 허락되지 않고 있다고, 제대로 된 교육, 영양, 그리고 의료를 포함해서 그들은 제대로 된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다고요. 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안타까웠죠.
 그리고 아마존은 굉장히 아름다운 천연 숲이었는데, 5년이면 다 사라진다고 저한테 얘기했죠. 나무꾼들이 오고 있다고요. 그래서 제가 얘기했죠, 도대체 바깥세상의 무엇이 이토록 자연을 해치고 많은 사람들을 고통 받게 하는 거냐고.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 거냐고.
 그래서 저에겐 뚜렷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이 이상한 세상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길거리의 사람들에게는, 이게 현실이라고. 서양 사람들이 이 행성을 다루는 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요.
 그래서 3년 반 정도의 여행을 마치고 대학을 가지 않은 것 대신 경전들을 읽기 시작했죠. 성경책, 코란, 공자, 노자, 바가바드-지타, 등등

캐리: 좋군요. 그래서 일본에 오기 전에 동양 철학 공부를 했나요?

벤: 뭐 ‘신비’ 한 것들이요, 명상과 같은..

캐리: 역경(주역)은 어때요? 읽어 보셨나요?

벤: 네, 그런 책들을 많이 읽었죠. 길거리에서는 동양에서 도움이 와야 한다고들 했거든요. 그래서 일본에 대학을 가기로 결정했죠. 인도, 중국, 아니면 일본 이였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일본을 결정했죠.

캐리: 그 당시에 경제학 공부를 할 거란 것을 알고 있었나요? 전 당신의 전공이 경제학이라고 생각했는데 맞나요?

벤: 전 그냥 배우고 싶었을 뿐이에요. 전공이나 일자리 같은 건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실제로 전 들을 수 있는 수업은 다 들었어요, 경제, 사회학, 인류학, 수학, 생물학 등등. 모든 과목의 모든 수업들을 최소한 3학년 레벨까지 들었죠.

캐리: 학위를 받았나요?

벤: 결국 브리티시컬럼비아 (캐나다의 주) 대학에서 동양학 학위를 땄어요, 중국에 특화된.

캐리: 아, 브리티시컬럼비아로 가셨군요?

벤: 일본 소피아 대학에서 3년 반 동안 8년 정도 양의 학사 수업들을 받았어요, 충분했죠.

캐리: 일본어는 어떻게 배웠죠?

벤: 두 가 방법을 사용했어요. 첫째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에서 일본에 가기 전에 2단짜리 속성 코스를 들었고, 그리고 일본에 도착해서는 일본어 학교에 3일 다녀보고 완전 쓸모없다고 생각하고 깡패가 운영하는 바에서 바텐더로 일했죠.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였어요. 이곳은 사람들이 싸우기도 하고 때론 옷 다 벗은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는, 쉽게 얘기해서 일본에서 제일 낮은 수준의 술집 이였죠. 하지만 장점도 있어요. 술집에서는 술 취해서 사람들이 한말 또 하고 또 하고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결국 알아들을 수 있는 거죠! [캐리 웃음]

그리고 “후통 대학” 이라고 불리는 곳도 다녔고, 여자 친구도 영어를 못 했어요.

캐리: [웃으며] 아, 그렇군요.…

벤: 복합적인 거였죠, 그래서 전 깡패와 성 전환자를 넘나드는 언어를 구사했어요. 굉장히 여성적이거나, 아니면 굉장히 수준 낮은 길거리 언어요.

캐리: 그 시점의 당신의 일본어 실력을 그렇게 설명하는 건가요? 정말 재밌는데요?

벤: 어쨌든 6개월쯤 지나니까 대충 대화를 할 수 있었어요.

캐리: 대단하군요. 그럼 일본어로 쓸 줄도 아시나요? 읽을 수도 있나요?

벤: 제 생각에는 제가 일본어로 쓴 책이 12권이 좀 넘을 것 같은데요? 그리고 베스트셀러도 꽤 많았어요.

캐리: 아 그렇군요. 정말 궁금하네요 ― 당신이 쓴 책들 혹시 영어로도 있나요? 정말 읽어보고 싶거든요.

벤: 아니요 없어요, [긴 심호흡] 일부러 몇 년 전부터 일본어로 바꿨죠. 포브스를 떠나고 나서요. 왜냐면 제가 다루고 있던 것들은 상당히 위험했고, 저는 여기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했거든요.

캐리: 와 그렇군요..

벤: 예를 들면, 전 외교부장관인 마키코 타나카로부터 위험하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어요. 그리고 락히드 스캔들에 따라 내려간 수상 카쿠이 타나카의 딸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죠. 그녀가 그랬어요. “당신 계속 이 일을 파헤치고 다니면 죽을지도 몰라요.” 라고. 그래서 위험한건 알았지만.. 정확히 뭔지는 몰랐어요. 그래서 제 딴에는 숨는다고 일본어로 쓰기 시작한거죠.

빌 라이언: 그럼 이 시점에서 당신이 말하는 “일” 이라는 게.. 그 위험하다고 경고를 받았던 “일” 이 무엇 이였죠?

벤: 제가 포브스 사에서 일할 때 야쿠자에 대한 기사를 몇 개 썼었어요. 그래서 살인 협박도 받고 그랬죠. 그리고 포브스 사 모스크바 국장인 폴 클랩니코브는 집 앞에서 총을 10발 맞고, 병원에 실려 가서 엘리베이터에 들어갔는데 엘리베이터가 8분 동안 멈춰있었어요. 그리고 거기서 죽었죠.

캐리: 와.. 이게 몇 년도였죠? 대략 알고 있나요?

벤: 5, 6년 전이였던 것 같네요 제 생각에는.

캐리: 당신이 포브스 사를 떠나기 전이였나요 아니면 계속 일을 하고 있었나요?

벤: 포브스에서 일 하고 있을 때였어요. 그는 모스크바에서, 전 도쿄에서. 서로 알던 사이였어요.

캐리: 그렇군요.

벤: 그 시절에 오사카 신문과 CBS 텔레비전 관계자들이 저에게 고토 조직의 우두머리가 UCLA 버클리 대학 병원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죠. 이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죠. 우선, 잘 알려진 조직의 우두머리가 왜 미국에 왔으며, 70살 먹은 조직 우두머리가 간 이식수술 대기자 명단 맨 위로 왜 올라가는 걸까요?

그래서 생각했죠. “CIA 일을 해주고 있나보다” 그리고 포브스지에 기사를 쓰려고 했죠, 근데 제가 아는 조직 간부에게 이 일을 얘기했더니 “너 그거 쓰면 생선반죽 된다” 라고 해서 제가 “뭐라고? 나한테는 협박 안 통해 그리고 난 유명한 저널리스트인데 날 죽이면 문제가 될 텐데?” 라고 하니 그가 그러더군요 “우리가 널 죽이진 않아, 우린 그냥 널 사라지게 만들지. 네 여자 친구한테 잘 자라 얘기하고 넌 사라지는 거야” 그리고 실제로 실종된 저널리스트들 이름들을 얘기해주더군요.

캐리: 와.. 장난이 아니군요.

벤: 그리고 기억이 나더군요. 고토 조직 판매망에 대해 글을 슨 친구가 있었어요. 아움 신리쿄 종교 단체에서 북한에서부터 각성제를 들여와 고토 조직에 팔고 있었거든요. 그리곤 그 친구는 이런 기사 몇 개 쓰고 실종됐어요, 그리고 또 비슷한 경우가…

캐리: 그 기자는 다시 발견되었나요?

벤: 아니요, 절대 아니죠. 상당히 많이 실종 됐었어요. 그리고 많은 일본 저널리스트들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당신이 살아있는 유일한 이유는 당신이 백인이기 때문이야, 우리가 당신이 다루는 기사를 다뤘으면 우린 벌써 죽었어”

그래서 위험한 사람들이 있다는 건 알았어요. 참고로 이 조직 간부한테 간 이식수술 얘기를 하니까 결국 이런 말을 했어요: “이봐, 너 그거 쓰면 나 앞으로 너랑 얘기 못할 거야” 그래서 생각했죠, 이 사람은 상당히 고위 간부고.. 그 동안 중요한 정보도 많이 얻었고.. 한 기사로 잃기엔 너무 아까운 소스였죠. 그래서 결국 쓰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좋은 환경은 아니었어요. 그리곤 사카린으로 떠났죠.

캐리: 죄송해요, 사카린이 뭐죠?

벤: 러시아에 있는 곳이에요, 사카린이라고, 러시아 동쪽 변방에 있는 곳이죠. 지금 오일이랑 가스가 있는 곳이에요. 기사를 쓰기 위해 갔었죠. 그리고 이 조직의 이 지역 담당자가 절 기다리고 있었어요. 절 데리고 여기저기 다녔어요. 그리고 결국 카지노로 갔는데, 체체니아 사람들이 한 400명 정도 바깥에 서있었어요 꼭 영화의 한 장면 같았죠. 전부 총을 들고 있었죠. 이 일본 조직이 카지노 보디가드로 고용한거였어요.

캐리: 체체니아 사람들이라니, 굉장하군요.

벤: 그렇죠, 체체니아 사람들이 일본사람들 밑에서 일 하는 거죠.. 하여튼 겉으로는 안 보이는 일들이 상당히 많아요.

캐리: 아.. 저희도 모스크바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는데, 매혹적인 곳이더군요.

벤: 뭐.. 아시아에서는 조직들과 정부와 경계선이 없어요. 이 깡패들은 거의 뭐…

캐리: 하긴, 미국과 러시아도 별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벤: 그렇죠 미국도.. CIA가 하는 일은 조직깡패나 다름이 없죠. 크게는 다들 나라를 보호하려는 진실 된 사람들이지만 그 중에 알 사람은 아는 것처럼 온갖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죠, 마약 밀수라든지..

캐리: 그렇죠.

벤: 어쨌든 이 “클럽” 에 있는데 제 옆에 앉아있던 사업하던 사람이 (토쿄에서 제가 알던 사람과는 좀 다른 사람 이였어요, 좀 높은 자리의 사업가 같았죠) 있었는데 꼭 작은 폭력배 같았어요. 위험해 보였죠. 좋은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어요, 그리고 굉장히, 굉장히 긴장을 하고 있었어요. 제가 말했죠: “이봐요, 저 집에 가고 싶은데요” 그랬더니 그 사람이 그러는 거예요 “안되요 안되요.. 당신은 가면 안 됩니다. 당신 오늘 죽는 거 아니었나요?” 그때 깨달았죠, 함정 이였다는 걸.

캐리: 세상에나..

벤: 그래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죠. 오일 사업가 둘을 가리키며 얘기했어요. “너 잘 생각하고 행동해야 할 거야.. 저 사람들 보이지? 쟤들 CIA고 나 보호 중이야. 그리고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공개될 자료도 있어.. 그 서류가 공개되면 당신들 전부 감옥행이야.” 완전 허풍 이였죠. 그런 자료도 없었고, 가리켰던 사람들도 그저 오일 사업가들이였어요. 근데 그 상황에서 뭘 어쩌겠어요?

그리고 갑자기 전화를 들고 일어서더니 저쪽으로 가는거에요 [엄청난 속도를 가리키듯 손을 튕기며]

그래서 재빨리 조직 보스에 전화해서 얘기했죠, "러시아 조직과 당신 조직의 관계에 대해서 쓰러 온 것이 아닙니다. 오일 산업에 대해서 조사하러 왔어요. 말썽 부릴 일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다시 긴장을 풀고 돌아오길래 "안녕히 계세요" 하고 나왔죠.

빌: 무슨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벤: 그렇죠..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총을 쐈어요. 체체니아 사람들이 제 친구 (모스크바 국장) 을 쐈잖아요? 저한테 이 일 일어난 후에 일이긴 하지만..

그래서 이 일이 일어난 후부터 실제로 자료를 만들었고 아직도 가지고 있죠. 하드디스크들, DVD들, 음성 녹음들, 그리고 비디오들 까지요. 예를 들면, 잘 알려진 일본 총리가 세 명의 여자를 죽였고 전 그중 한명의 살인에 대한 증거가 있어요. 이런 게 많이 있죠.

하지만 제 일은 이 사람들을 노출 시키는게 아니에요. 그래서 이런 일을 하는 게 아니죠. 그건 단순히 필요했던 보험일 뿐이에요.

지금이야 절 보호해주는 비밀사회가 있으니 보험이 필요 없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들의 노출은 제가 원하는 바는 아니에요. 그 수준을 벗어났죠. 제가 원하는 건 지구를 구하는 거죠.

캐리: 그렇군요.

벤: 그러니 이런 내용들은 기사화 되지 않겟죠..그러니까..그들이 절 죽이지 않는 한 아마도 영원히 매장되겠죠. 하지만 절 죽이면, 여러 부분에서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할거에요. 하지만 제가 얘기했듯이, 저는 윈-윈 상황을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어디까지 얘기했죠? 일본에 막 도착했다고 했죠? 거기에 대해서 얘기를 할까요?

캐리: 그것도 좋지만, 아마존에서의 경험을 더 듣고 싶은데요. 거기서 무엇을 발견했는지..예를 들어서 아마존에 간다는 게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였죠?

벤: 제 생각은 이랬어요. 예를 들어.. 물고기는 물 밖으로 뛰기 전에 물을 모르죠. 그래서 문명을 이해하기 위해선 떠나야 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본거죠

아마존에서는 물고기와 바나나들로 연명해요. 바나나 구이와 생선 수프거나, 바나나 수프와 생선 구이.. 뭐 무슨 말 인지 아시겠죠? 거기에 실증이 나서 제가 그랬어요. 우리도 고기 좀 먹죠? 그래서 사냥 가서 하루 종일 정글에서 아무것도 못 잡았어요. 다시 돌아왔는데 배가 고픈 거죠. 먹을 게 없으니.

문명사회에서는 그래서 우리 일과, 음식과, 생존과의 연결을 잃어버린 거죠. 땅에서 추수를 하고, 음식이 우리 입에 들어가기까지 수많은 단계가 있는데.. 그걸 우린 때론 잊고 살죠. 거기서 그걸 배웠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사람들의 소통 방식이 굉장히 단조롭다는 것이었어요. 굉장히 직선적이죠. 그들이 생각하는 것을 바로 얘기해요. 만약 뚱뚱한 사람이 방에 들어오면 그냥 곧바로 "당신 뚱뚱해요" 라고 얘기하는거에요. 문명사회에서는 훨씬 더 복잡하죠. "건강해 보이네요." 라고 얘기한다던 지요. 뭔가.. 노력을 하잖아요..

캐리: 가면이 깊지 않군요.
  
벤: 그렇죠. 그리고 또, 이 사람들은 한때 식인종들이였어요. 그래서 장로들이 어렸을 땐 모두 사람 고기를 먹었던 거죠. 그리고 장마 때는 생선을 잡을 수 없으니 단백질의 유일한 소스가 이웃이였던거죠.. 그런데 지금은 캔 생선으로 장마를 버티죠. [캐리 웃음]

캐리: 알겠어요. 근데 혼자 갔나요? 정말 알고 싶네요.

벤: 네

캐리: 정말 완벽히 혼자요?

벤: 차 얻어 타고, 보트 타고, 빌리지 에 어떻게 도착하게 됐어요.

캐리: 믿기지가 않는군요.. 당신은 굉장히 강한 사람인가봐요.

글쎄요, 전 돈 후앙의 가르침을 읽었거든요. 그래서 치료사를 찾고 있었어요. 가르침을 받으려고요.

캐리: 그렇군요.

벤: 실제로 아마존에서 치료사를 찾았어요. 그리고 가르침을 받았죠..

캐리: 그렇다면 당신도 마법을 배웠군요.

벤: 그렇죠.. 뭐 강의 영을 정화시키는 게 필요하다면 해 드릴 수 있죠. 그런 건 할 수 있어요. 허브라든지.. 식물들이라던 지..

캐리: 그렇군요.

벤: 아야후아스카 라는 걸 꽤 많이 했어요.

캐리: 아 그거 환각제 아닌가요?

벤: 맞아요. 그 당시에는 여기에 대해서 영어로 쓰여진게 없었어요. 그래서 알아보기 위해선 유카얄리 강의 상부로 올라가 시피보 인디언들을 만나야 했던 거죠. 그러니 상상해보세요. 여기 와서 길거리에서 합법적으로 마약을 파는 걸 봤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이러면 안 되는데 말이죠.

캐리: 여기 도쿄에서 말인가요?

벤: 네!

캐리: 신기하군요.

벤: 어쨌든 불법은 아니에요, 하지만
  
캐리: 그래서 좀 앞으로 가보죠, 도쿄에 도착해서, 대학을 갔죠. 그 시점에서 포브스 사에 취직하려 했나요?

벤: 아니요, 사실 전 "만물의 이론" 을 쓰고 싶었지만, 그래선 먹고 살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첫 번째 직장은 Knight-Ridder 이라는 비주류 신문사에서 일을 했어요.

캐리: 그렇군요.

벤: 하지만 경재부에서 일했어요. 그래서 경제부 장관이라던 지 일본은행 은행장들도 만나고 그랬죠. 마켓 뉴스 담당 이였어요. 그래서 제 기사들이 달러나 옌, 혹은 제 1차 상품들을 매주 움직였죠. 너무 신기했어요. 경제 기자였을 때 배운 것은 경재는 대중심리학 이라는 것이었어요. 현대 심리학이죠. 학교 클럽에서는 배울 수 없는 귀중한 레슨 이였죠.

캐리: 그래서 그 당시에 '글' 의 힘을 배웠겠군요?

벤: 정보죠, 정보. 그리고 모두 다 각자 쫓는 기사가 있어요. 변화를 계속 찾고 있는 거죠. 예를 들면 일본은행 은행장이 "이자를 좀 높일 수도 있다" 라고 얘기하면 [폭팔적인 속도의 소리를 내며] 모든 게 움직이는 거죠.

캐리: 그렇군요.

벤: 1차상품 마켓들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중국이 오일을 산다는 루머가 돌면 모든 게 움직이죠.

캐리: 당신의 배경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 줄 수 있나요? 캐나다 라디오에서 당신의 인터뷰 내용을 들었는데, 세계 경제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었어요. 정말 경제를 움직이는게 뭔지 잘 알고 있더군요. 그래서 궁금해요. 그런걸 어디서 배운거죠?

벤: 글쎄요..뭐 대학교 수업도 다 듣긴 했어요, 경제라던 지.. 하지만 20년 이상 관련 일을 했잖아요? 기사를 쓰고, 조사하고.. 그리고 도쿄에는 안 오는 사람이 없죠. 대통령들, 수상들, 경제부 장관들, G7 도 그렇고요.

캐리: G7 이 지금 여기에 있다는 말인가요?

벤: 맞아요. 하여튼 20년 이상 쫓아다녔죠. 제일 높은 레벨들을요. 그리고 조직 간부들, 수상들, 경제부 장관들, 큰 회사 회장들, 그리고 작은 회사 사장들도 20년 이상 인터뷰를 했죠. 모든 종류의 사람들은 인터뷰 하고 다닌게 30년이 넘었네요.

캐리: 저희도 느끼는 거지만 인터뷰라는 게 교육 그 자체더라고요.

벤: 그렇죠. 저널리스트가 되면 저널리스트의 일은 "필터" 라는 것을 알게 되죠.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구하고, 그 중에서 쉽고, 핵심을 알리는 중요한 정보들을 모아 대중에게 전달하는 거죠. 정보 필터. 그게 일이죠.

 빌: 하지만 다른 경제부 기자들이 다 당신 같은 건 아니잖아요? 매일같이 파티만 하는 사람들도 많죠. 당신이 얘기하는 건 당신이 한 일입니다. 당신이야 말로 진정한 Maverick (시스템과 싸우는 반항아라는 의미로 사용됨) 입니다.

벤: 그건 말이죠, 이건 굉장히 높은 레벨의 '선동' 이에요. 그들은 세뇌당한거죠. 그들은 핵심을 정말, 정말로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게 바로 그들의 '트릭' 이죠. 그들은 무슨 비전의 수학 공식이 있는 것처럼 굉장히 많은 복잡한 단어들로 꾸미죠. 그래서 "경제복학상품" 들을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만들어서 그게 더 이상 무슨 뜻인지도 모르게 만들었죠. 15년 전에도 "덱타 해지 포메이션" 이란게 있었던 기억이 나요 [두 손으로 역피라미드를 그리며] 사람들은 이런 것에 빠지고 이런 것에 의해 장님이 되는 거죠.

이건 거의 의도된 혼란이에요. 왜냐면 핵심은 굉장히 간단하거든요. 경제는 사람들이 일하고 먹고살 돈을 버는거에요. 그리고 재정(finance)은 사람들이 다음에 뭘 할 건지 예측하는 거죠. 그리고 사람들은 우리가 이걸 이해 못하게 만들려고 노력해요. finance 부분이 특히 그렇죠. 그게 바로 세계 문제들의 핵심이에요.

캐리: 음.. 포브스 사의 기자로써,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알고, 당신의 접근 방법으로.. 포브스 사에서 당신을 막지는 않았나요? 포브스 사에서 "이건 쓰지 마" 혹은 "저건 쓰지 마" 라고 얘기하지는 않았나요?

벤: 아무래도 제가 이런 사실들을 어떻게 알게됬는지 처음부터 순서대로 알려주는 게 제일 쉽겠네요.
제일 먼저 일본에서 이건 아니다 라고 느낀건 조그만 부스 앞에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봤을 때 였어요. 제가 물었죠 "뭐하는거에요? " 그랬더니 "상금을 돈으로 교환중이에요 (슬롯 머신과 비슷한 파칭코에서 딴) 그리고 엄청나게 큰 도박 산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죠. 어마어마하게 큰 네온 간판들이 여기저기 있는데, 이건 사실 불법이거든요. 그런대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운영이 되고, 나름 법규도 있어요. 예를 들면, 아무리 노력해도 하루에 1000불 이상은 잃기 힘들게 만들어져 있어요.

그러니까 쉽게 얘기해서 법 밖에 이런 시스템이 존재하고, 모든 경찰관, 조직, 그리고 사업가들이 "법 구조" 바깥에서 서로 연결되있는거죠. 이때 이 나라는 뭔가 다른 나라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아시아 버전의 캐나다가 아니였다는 거죠. 왜냐면 겉으로 보기엔 그랬거든요. 법적 구조가 비슷했거든요. 구조적으로는 같아요, 상위, 하위 법원으로 나누어져 있고.. 그렇지만 그 근본은 완전히 달라요.

제가 배운 건 "법적인 민주 시스템"은 진정한 일본 권력의 구조와는 많이 다른 그저 '앞잡이' 일 뿐이라는 거였어요.

캐리: 아..
  
벤: 그냥 조금씩 배워 나간거죠. 처음에는 파칭코였어요. 제 친구 하나가 경찰 앞에서 조폭한테 맞은 적이 있어요. 경찰한테 갔더니 경찰이 조폭하고 싸우지 말라고 그랬어요. 거기서 끝이였어요. 그때 그랬죠. “이건 좀 아닌데” 하지만 도박과 성매매와 관련해서만 그런 줄 알았어요. 도박과 성매매는 어디를 가건 회색인 부분이니까요.

그러고 나서는 한동안 별 생각 없이 지냈어요. 그러다가... wire service (정확히 뭔지 모르겠음)를 다루는 경제부 기자가 되면 속도가 생명이라는 것을 알게 되죠. 경쟁 상대보다 30초만 빨라도 대단한거거든요. 그래서 권력이 어디서부터 내려오는지를 알아야해요. 그런데 예를 들어 농업 장관하고 대화를 하면,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다면 카토 코이치상과 얘기 해 보라고 하는 거죠.

LDP의 힘 있는 브로커였어요. 그리고 그 당시엔 결정권자이기도 했죠. 그래서 그 사람을 알게 되고, 언젠가 그 사람의 연설문 작성 대타로 나가게 됐는데 상당히 맘에 들어 했죠. 그리고 나선 그 사람은 상당히 두툼한 돈 봉투를 받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참 정치란...” 아시겠어요? [웃음]

그리고 나선 경제부 장관이 진정한 권력의 중심이라 생각했죠. 사람들이 그렇게 믿었거든요. 굉장히 강력한 조직 이였어요. 하지만 경제부 관계자들과 얘기를 해 보니 노무라 보안 (Nomura Securities)과 얘기를 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게 80년도에요. 지금은 많이 변했죠. 하지만 거품경제였던 80년도에는 노무라 보안이 5,000 명의 “VIP" 리스트가 있었어요. 그리고 타부치와 작은 타부치가 보스였었는데, 부자관계는 아니 였는데 나중에 굉장히 큰 조폭 조직과 연결이 되 있다 는걸 알았죠.

어쨌든 저널리스트, 정치인 상관없이 일본을 움직이는 사람들한테 몇 백만불씩 빌려주고 특정 주식을 사라고 얘기하죠. 그러면 그 사람들이 일본의 모든 사업가들이나 저널리스트들한테 이 주식들을 사야한다고 얘기하죠. 그러면 모든 중소기업, 가정주부, 의사들 할 것 없이 다 이 주식들은 사는 거에요. 그러면 VIP 들은 주식을 팔고, 그렇게 권력을 조종했죠.

 캐리: 이제는 달라졌다고 했는데 어떻게 달라진 거죠?

 벤: 플레이어들이 다른 거죠, 돈을 주는 방법도 다르고. 사실 이게 문제의 핵심이긴 한데 한 단계씩 짚고 넘어가는 게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는데 쉬울 거에요.

 캐리: 그렇죠.
  
벤: 그래서 일본에 대해 조금 냉소적이 되었지만 결정타는 주센 주택 대출 스캔들 이였어요. 부동산에만 돈을 빌려주던 회사들이였는데 거품이 빠지고 나서 처음으로 일본 국민들의 세금을 사용한거죠.

참고로 1992년도에 일본 정부는 200조 옌의 부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신문에서는 2~3조 라고만 발표했죠. 10년 후가 돼서야 실제 부채 량을 밝혔어요. 그리고 미국이 지금 그런 상황이에요. 다른 것은 미국은 미국 사람들에게 빌린 게 아니라 세계에서 빌렸기에 10년이란 시간조차 없을 것이란 거죠. 앞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을 거에요, 거기에 대해선 천천히 얘기 하죠.

이 작업에 제 인생이 먹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나름대로의 guideline 을 두었습니다.
시간을 정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시간에 번역을 멈춘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말도 안되게 끊겨도 이해 바랍니다.
대신 벤자민 풀포드 인터뷰 끝날 때까지는 꾸준히 하겠습니다.
그 이후 과제는 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 저는 프로젝트카멜롯과 관계가 없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번역임을 밝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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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하고 배포하실 경우 수정 여부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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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아야와스카에 대한 설명입니다.

아마존 인디언이 수 천 년 간 사용해오고 있는 아야와스카는 묘한 약물이다. 아야와스카는 항우울제인 MAO 저해제를 포함하는 식물과 가장 강력한 환각 성분인 DMT를 포함하고 있는 식물을 섞어서 만든다.  이 두 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두 종류의 식물을 푹 고아서 만들어 내는 것이다.

두 가지 식물을 섞는 이유는 DMT가 가장 강력한 환각제이긴 하지만 구강으로 복용하면 위에서 분해되어 아무런 효과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DMT는 단지 MAO 저해제와 함께 복용했을 때만이 효과가 있다. 서양의학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낸 것은 근래의 일이다.

도대체 아마존 인디언들은 어떻게 해서 수 천 년 전에 이러한 조제법을 알아낼 수 있었을까? DMT가 위에서 분해되기 때문에 MAO 저해제와 같이 먹을 때만 효과가 있다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알 수 있었을까? 이것은 아마존 인디언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던 인류학자들에게는 대단한 수수께끼였다.

아야와스카를 신의 음식으로 간주하는 샤먼들은 그들이 변성의식에 들어가면 식물들이 자신들에게 식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한다. 이래서인지 아마존 인디언들의 약물 조제법은 서양학자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다채롭다고 한다.

아야와스카가 체험시켜주는 환각의 세계 역시 독특하다. 이 세계를 가장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사람은 "신의 지문"으로 유명한 그레이엄 행콕이다. 그는 "수퍼내추럴(Supranatural)" 등의 책뿐만 아니라 수많은 강연과 인터뷰를 통해 아야와스카를 소개하고 있다. 작년(2006년)에는 일본에서도 아야와스카에 대한 강연회를 갖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아야와스카를 먹은 사람들은 국적, 직위, 성별에 상관없이 똑같은 경험을 한다.

아야와스카를 먹고 체험하는 세계는 파블로 아마링고의 그림을 통하여 대강 엿볼 수 있다. 그 세계란 것이 다른 약물, 가령 LSD나 케타민 등을 먹은 사람들이 묘사하는 것과는 좀 다르다. 상당히 특이하다. 아야와스카 체험자들의 이야기로는, 그들은 거대한 보아뱀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보아뱀도 그냥 보아뱀이 아니라, 지적 능력을 가진 깨달은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파블로 아마링고는 페루의 샤먼 출신으로 1977년 샤먼의 세계를 떠난후 아야와스카의 세계를 그려오고 있는 화가이다. 지금은 기부로 운영되고 있는 미술학교에서 그림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그의 그림들은 자기가 다 겪은 것들이며 상상을 통해 그려진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의 작품집으로는 Ayahuasca Visions 라는 것이 있다.

출처 : [아야와스카, 그 묘한 세계]

아야와스카는 강력한 환각작용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이 없고 중독되지 않고 금단현상이 없습니다. 다만 맛과 냄새가 하두 고약해서 코를 틀어쥐지 않으면 맨정신으로 마시기 힘들고, 심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합니다. 이때의 구토와 설사는 몸 안의 열대 기생충을 제거하여 몸을 깨끗히 청소해 줄 뿐 아니라 나쁜 기운들을 몰아낸다고 합니다. 따라서 중독이나 금단현상은 커녕 필요에 의해 “억지로” 마시는 것이 아야와스카입니다. 아야와스카를 마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심한 구토 시에 마치 묵직한 덩어리가 나오는 듯해서 혹시나 무슨 덩어리가 나왔나 싶어 토사물을 살펴보면 그냥 액체일 뿐이더라는 것입니다. 심한 구토 때문에 반드시 앞에 바께쓰를 하나씩 놓고 아야와스카 의식을 시작합니다.

윗 글에 나오는 페루의 샤먼 화가 파블로 아마링고를 발굴한 사람은 맨 위에 언급했던 다채로운 경력의 작가 테런스 맥케너입니다. 테런스 맥케너는 1985년에 페루에서 파블로 아마링고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때 파블로 아마링고는 서양 관광객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며 겨우 연명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테런스 맥케너는 파블로 아마링고에게 아야와스카 비전들을 그림으로 그리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고, 이렇게 모인 그림들이 Ayahuasca Visions 책이 되었습니다. 이후 그의 그림이 널리 알려지게 되어 위키피디아에도 등장합니다. 작년 2009년 11월에 작고한 후로는 그림 값이 한 점에 8천 달러로 뛰었습니다.

파블로 아마링고(1943~2009)는 쉬피보 인디언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아야와스카를 처음 사용한 것은 잉카족으로, 잉카족은 외계에서 왔으며, 아야와스카에 대한 지식을 쉬피보를 비롯한 아마존 부족들에게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파블로 아마링고의 작품들입니다.


사진 2 )
사진 3 )
사진 4 )
사진 5 )
사진 6 )

사진 5번에 보면 비행접시가 나오는데, 파블로 아마링고의 그림에는 비행접시가 자주 등장합니다.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것은 거대한 뱀 아나콘다 입니다. 괴물에 가까운 동물도 많이 등장합니다. 제가 뱀을 안 좋아해서 그런지 아나콘다가 나오는 그림은 느낌이 별로 안 좋아서 안 올렸습니다. 파블로 아마링고의 그림은 저의 취향은 아니네요. 

1993년에 UCLA 대학 의학교수인 찰스 그롭은 아야와스카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발족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아야와스카는 인간으로 하여금 평상시의 방어 메커니즘을 너머 무의식 영역 깊은 곳으로 이끈다고 합니다. 그는 이것을 ‘에고 해체’ 라고 부릅니다.

무의식 영역에 접근하는 것이 반드시 유쾌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 억눌렸던 어두운 기억들과 마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자인 키라 살락(1971~ )은 2006년 3월판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에 아야와스카 체험기를 게재했는데, 마시자 마자 곧장 끔찍한 심연으로 떨어져 살려달라고 괴성을 지르며 옆의 서양인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다가 결국 샤먼이 그녀의 비전에 개입해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공포의 와중에서도 키라 살락은 문득 깨닫습니다. “근데 이 사람(샤먼)은 지금 내가 무슨 비전을 보고 있는지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아야와스카는 MBC 다큐멘터리에도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
그때 당시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MBC에서 방영했다. 그 <아마존의 눈물> 4편에서 나온 것이 이 아야와스카이다. 아야와스카는 아마존에서만 나는 정글 식물의 이름이다. <아마존의 눈물>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들은 얘기로는, 자궁암에 걸린 여성이 아야와스카를 정기적으로 마시고는 병이 치료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이 식물의 이름을 들은 것은 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아마존에 들어갈 것이라는 내 계획을 듣고 숙소에 있던 한 친구가 아야와스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아마존에 가면 아야와스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마시고 어떤 사람은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었다는 것이다.
아야와스카를 들이키고 한 30분 지나서 그 효과가 시작되는데 모두의 공통된 경험담은 게임 기호 같은 것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때부터 각자의 꿈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 커다란 뱀이 보인다는 사람이 많고,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이 기호 같은 기하학적인 문양은 정글 가까이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본 문양들은 아야와스카 식물을 잘랐을 때의 절단면이라고 한다.

출처 : http://foodntrip.hani.co.kr/board/contents.html?board_id=fnt_info1&uid=94


사진 7 ) 아야와스카 덩쿨 줄기를 자른 절단면 사진입니다. 

아야와스카에 대해 읽고 있자니 영화 <아바타>가 생각납니다. 저 혼자만 이런 생각을 하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 봤더니 영미권 네티즌들도 아야와스카와 아바타의 연관성에 많이 주목하네요. 

(1) 판도라와 아마존 
(2) 판도라의 '영혼의 나무', 아마존의 아야와스카. 아야와스카는 ‘영혼의 덩쿨'이라는 뜻.
(3) 이 두 식물은 판도라와 아마존의 샤먼 혹은 샤먼적 존재가 정보를 얻는 통로. 
(4) 판도라의 ‘에이와(Eywa)’와 아야와스카의 ‘아야(Aya)’ 이름의 유사성. 

무엇보다도 판도라의 형형색색 세계는, 파블로 아마링고의 그림들에서 보다시피 아야와스카 비전의 현란한 세계와 통합니다.  

아래 사진들은 아마존 아티스트들의 작품입니다.

 사진  8 )
 사진 9 )
 사진 10 )
 사진 11 )
사진 12 )
영화 <아바타>의 현란한 색상과 아주 비슷하지요. 영미권 네티즌들은 <아바타>의 비주얼 색상이 환각적 경험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여깁니다. 제임스 캐머론이 아마존의 아야와스카를 경험하고 나서 <아바타>를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입니다. 
한편, 아야와스카의 탁월한 의학적 효능에 눈 뜬 서양사회. 1980년 대의 어느날, the International Plant Medicine Corporation 이라는 미국 제약회사의 주인 로렌 밀러는 에콰도르의 한 가정 정원에 자라는 아야와스카 덩쿨을 몰래 뽑아다가 미국에 가져와서는 특허 신청을 냈습니다. 미국 정부는 로렌 밀러가 훔쳐 온 아야와스카 식물 자체에는 특허 내주기를 거부했지만, 로렌 밀러의 회사가 아야와스카 식물을 모체로 재배한 변종 식물에 대해서는 독점 판매를 할 수 있는 특허를 부여했습니다. 1986년의 일입니다.  
미국이 로렌 밀러의 회사에 특허를 허용하자, 에콰도르에 기반한 아마존 원주민 단체는 이를 맹렬히 비난, 앞으로 로렌 밀러와 그녀의 회사는 아마존 유역에 들어올 수 없으며, 들어왔을 시 신체적 해를 입게 되더라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로렌 밀러와 그녀의 회사는 아마존 원주민 그룹의 계속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현재 아야와스카를 이용한 정신병 및 심장병 약품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사진 13 ) 
‘케리’ 라는 50 대 중반의 호주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원래 호주의 어느 대학 행정직으로 근무하며, 역시 좋은 직업을 가진 남편과 함께 20년간 잘 살았었는데 3년 전 어느날 규격화되고 잘 짜여진 호주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혼자 페루에 왔습니다. 그동안 모은 재산은 페루에 오기 전 이런저런 일로 다 썼기 때문에 빈털털이입니다.
위의 초가건물은 케리가 임대해서 사는 집으로, 페루 푸칼파 지역 외곽 강변에 있습니다. 케리는 이곳에 살면서, 아야와스카를 체험하고자 하는 서양인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근방의 쉬피보 인디언 샤먼들을 연결해 줍니다. 윗층에 방이 5 개 있어서 서양인들에게 렌트하고 밑층에는 아야와스카 의식용 넓은 방과 부엌 등이 있습니다. 

사진 14 ) 
케리가 임대한 초가건물의 넓은 방에서 담소를 나누는 서양인들. 구토용 바께쓰가 여기저기 보이네요. 사진 한가운데 생수통에 든 진한 자주빛 액체가 아야와스카를 다려낸 물입니다. 사진 왼쪽으로부터 숀(캐나다 남성), 케리(호주 여성), 기에모(페루 남성, 케리의 남자친구입니다), 미오(일본 여성), 핀(독일 남성), 소이(페루 쉬피보 인디언 샤먼).
사진 15 ) 
케리의 초가건물 베란다에 모인 아야와스카 체험 서양인들. 안경 쓴 튼실한 금발 여성이 애슐리 (호주 여성), 시계 방향으로 그 옆에 앉은 사람이 케리(호주 여성), 크리스티나(중국계 미국인 여성), 크리스티나(밤색 머리의 이탈리아 여성), 폭스(미국 남성), 미오(일본 여성), 검은 셔츠 (누구인지 확실치 않음), 기에모(웃통 벗은 페루 남성).
긴 머리의 일본 여성 미오는 37세로, 일본사회가 싫어서 16년 전 일본을 떠난 후 각국을 방랑 중이랍니다. 16년 동안 어떻게 여행경비를 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엔화 강세가 많이 도움이 될 듯...

사진 16 )
소이, 아주 착하고 맘씨 좋은 쉬피보 인디언 샤먼입니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은 페루 전통 문양을 수놓은 것으로 소이의 부인이 8개월 걸려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진 17 )
케리의 소개로 아야와스카 의식에 참여했던 스코틀랜드 화가 ‘이본’ 이 파블로 아마링고의 미술교실에 들러 그의 유작 그림들을 보고 있습니다. 파블로 아마링고의 미술교실은 케리의 초가건물에서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케리와 파블로 아마링고는 합작사업을 의논 중이었는데, 파블로 아마링고가 작년 11월에 작고하는 바람에 무산되었습니다. 합작사업이란, 케리의 초가건물 아야와스카 체험 사업(?)과 파블로 아마링고의 미술교실을 하나의 투어로 묶어 서양인들에게 소개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사진 18 )
이본이 보고 있는 그림을 확대한 것입니다. 그림 오른쪽 위에 보면 파란 성전 비슷한 건물이 있는데, 이본은 파블로 아마링고의 미술교실에 오기 전 아야와스카 의식을 통해 본 비전에서 이와 똑같은 건물을 보았었답니다.   
사진 19 )
화가 이본이 아야와스카 비전의 영향을 받아 그린 그림들. 이본도 자유로운 영혼이라 돈 많이 벌기 보다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삽니다. 
사진 20 )
왼쪽부터 소이(쉬피보 인디언 샤먼), 모르는 사람(그냥 페루 승객), 케빈(미국 남성), 케리(호주 여성), 크리스티나(중국계 미국인 여성). 이들은 전기도 안 들어오는 무공해 진짜 아마존 정글에서 10 일간 아야와스카를 체험하기 위해 배를 타고 떠났습니다.     
사진 21 )
장장 32 시간의 뱃길. 그래서 승객들은 곳곳에 해먹을 설치하고 잠을 잡니다. 
사진 22 )
드디어 아마존 정글에 도착, 짐을 내리는 소이, 케빈, 케리, 크리스티나.
사진 23 )
배가 닿은 곳에서 약 50 미터 걸어 들어가면 아마존 정글 마을이 나옵니다. 서양인을 보려고 모인 마을 사람들.   
사진 24 )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마을이라 화장실이 없는 관계로 일행은 위의 덩쿨 숲에서 볼 일을 보았습니다. 수없이 모기에 물려가며. 이 모기가 장난이 아니어서 한쪽 엉덩이에만 수십방을 물립니다. 지상 낙원일 듯하던 무공해 아마존 정글은 모기에 어지간히 둔한 사람이 아니면 살기 힘듭니다. 
사진 25 )
왼쪽에 Telefono 라고 쓴 표지 아래 공중전화가 한 대 있습니다. 이 정글마을 유일의 공중전화 입니다. 공중전화 카드는 한 장에 3 솔레(=1500 원 정도)인데, 한 장을 사서 국제전화를 하게 되면 약 1 분간 통화할 수 있습니다. “나 잘 있다. 너도 별 일 없지?” 라고 한마디 하면 끝입니다. 길게 통화하고 싶으면 공중전화 카드를 약 30 장 정도 사서 매분마다 다이얼을 다시 돌려가며 통화하거나 아니면 “나 여기 공중전화에 와 있으니까 전화해” 라고 하고서 끊은 후에 외국에서 이 공중전화로 전화 걸어서 통화하거나 해야합니다. 

오른쪽의 빨간 셔츠 입은 사람 사진은 선거용 포스터입니다. 정치인 기호 1 번 아무개를 찍어 주세요. 그 옆에 함께 붙어있는 바나나 사진은 문맹자를 위한 것입니다. 이 사람을 찍고 싶은데 이름을 못 읽겠으면 바나나 모양에다가 투표하시오. 그래서 페루의 투표용지에는 정치인의 이름 옆에 늘 과일이 함께 등장한다고 합니다. 기호 1번 바나나, 2번 옥수수, 3번 감자, 4번 수박 등등... 페루의 문맹률이 하두 높아서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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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리뷰글

Taku's :: 아야와스카 Ayahuasca

<7> 정글 속 대도시휘황한 거리와 빈민촌 공존…이름 모를 약 ‘천국’자궁암 낫고 눈도 좋아진다는 ‘신의 음식’에 솔깃

모기에 시달린 나는 일단 모기약을 사기로 했다. 물린 곳을 보여주니 어렸을 때 자주 먹던 빨간 감기약병에 담긴 약을 꺼내주었다. 모기에 물린 부분을 비누로 깨끗이 씻고 바르면 된다고 했다. 약 종류는 뭐가 그렇게 많은지. 아마존 식물을 말린 약재, 병에 담긴 알 수 없는 액체들, 천연 비아그라인 듯 외설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는 박스…. 그 중에서도 가게마다 관광객을 발견하면 외치는 것은 “산 페드로” 와 “아야와스카” 였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꼭 자연에서 마시고 즐겨야

산 페드로부터 설명을 하자면, 선인장이다. 얇은 껍질을 벗겨내어 초록색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는 버린다. 그 초록색 부분을 물에 넣고 장시간 끓여 액체를 만드는데, 이 액체를 마시면 환각까진 아니더라도 그와 비슷한 증상이 12시간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여행길에서 만났던 히피 친구들이 말하길, 산 페드로를 마시면 꿈과 현실이 구분이 안 되고 너무나 평화롭고 행복해진다고 한다. 
산 페드로를 자신의 정신적 스승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리고 마시려면 꼭 자연 속에서 마시고 자연을 즐기며 트래킹을 하라는 조언도 해줬다. 마약이든 아니든 어쨌든 이런 류의 것들에 매우 보수적이고 범법행위라는 의식을 가진 한국인들의 정서를 잘 모르나 보다. 아무튼 이키토스에는 이 산 페드로라는 것의 가루와 액체를 팔고 있었다. 
아마존에서 나와서 다른 곳을 여행하고 있을 때 가끔 인터넷을 하다 보면 친구들이 싸이월드나 메일로 안부를 물었다. 그와 동시에 너는 아마존 어디까지 들어가 봤냐는 질문을 꼭 한다. 그때 당시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MBC에서 방영했다. 그 <아마존의 눈물> 4편에서 나온 것이 이 아야와스카이다. 아야와스카는 아마존에서만 나는 정글 식물의 이름이다. <아마존의 눈물>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들은 얘기로는, 자궁암에 걸린 여성이 아야와스카를 정기적으로 마시고는 병이 치료되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내가 이 식물의 이름을 들은 것은 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아마존에 들어갈 것이라는 내 계획을 듣고 숙소에 있던 한 친구가 아야와스카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아마존에 가면 아야와스카라는 것이 있는데, 이걸 마시고 어떤 사람은 시력이 좋아져서 안경을 벗었다는 것이다. 에이 설마. 라식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이상한 식물을 복용했을 뿐인데…. 그렇게 될 리가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아마존에 대한 막연한 신비감이 있어 믿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마존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할 땐 몸 안에 살고 있던 악마가 밖으로 ‘웨~엑’

그 후로 아마존에 다녀왔다는 사람들을 만나면 꼭 아야와스카에 대해 물어보곤 했는데, 에콰도르에서부터 계속 같이 여행을 다니게 된 내 일행의 지인이 바로 그 안경을 벗었다는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시력이 좋아져 쓰던 안경이 안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한 달 동안 안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다른 것엔 아니더라도 아야와스카만큼은 관심이 지대했던 나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 이것저것 물었다.
일단 아야와스카는 보통 샤먼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마신다. 혼자 마시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고 한다. 마시기 전 최소 12시간 동안 금식해야 하며, 마시고 난 다음날엔 부담 없는 과일을 먹는다. 한동안은 몸이 자연스레 채식을 원한다고 한다. 인터넷을 뒤져본 결과, 아마존 원주민들은 이 아야와스카를 ‘신의 음식’이라 부른다고 한다. 아마도 담배처럼 원주민들이 신에게 제사를 지낼 때 쓰던 환각제가 아닌가 싶다. 시장에서 아야와스카를 파는 현지인에게 이걸 마시느냐고 묻자 “몸을 정화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것을 마신 뒤에는 똥을 싸거나 토하게 되는데, 몸 안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빼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마치 장청소로 숙변을 제거하는 것처럼. 평소 우리가 술을 많이 마셨거나 체해서 토할 때완 달리 몸 안의 나쁜 기운들을 다 밖으로 끄집어내는 듯 토한다고 한다.
토할 때의 소리는 몸 안에 살고 있던 악마가 밖으로 나오며 소리 지르는 것처럼 그로테스크하고 무섭다고 한다. 아야와스카를 들이키고 한 30분 지나서 그 효과가 시작되는데 모두의 공통된 경험담은 게임 기호 같은 것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그때부터 각자의 꿈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또 커다란 뱀이 보인다는 사람이 많고, 사후세계를 경험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그 사후세계가 어땠는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자기가 있는 곳이 사후세계라고 인식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 기호 같은 기하학적인 문양은 정글 가까이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본 문양들은 아야와스카 식물을 잘랐을 때의 절단면이라고 한다. 페루의 샤먼 출신 화가인 파블로 아마링고는 자신의 아야와스카 경험을 그림으로 그렸고, 그의 그림을 보면서 경험자들은 그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된다고 한다.

“격한 구토 뒤 낯선 기호 같은 문양 속으로 빨려 들어가”

아야와스카를 경험해 본 친구는 모두 다섯 번을 마셨는데 비전이 보였던 것은 두 번이었고, 자신의 사고방식을 송두리째 바꿔준 경험은 그중 한 번이었다고 했다. 그의 경험담을 소개한다.
“아야와스카를 마시고 약 30분 뒤 발끝에서부터 악한 기운을 빼내는 것 같이 격한 구토를 하고 기호 같은 문양 속으로 빨려 들어갔는데, 수많은 불빛들이 어느 한 곳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 속에서 나 자신도 하나의 불빛이 되어 이 낯선 풍경을 두려워하며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잔뜩 겁에 질려 우물쭈물하고 있는 나를 보고 달려가던 불빛이 다른 불빛에게 쟤는 왜 저러고 있냐며 낄낄거렸다. 그러자 또 다른 불빛이 이렇게 말했다. 
‘냅둬, 쟤 여기 처음 왔어.’
그리고는 나의 시야에 무한이 펼쳐졌다. 그야말로 팽창하는 우주를 본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두려움이 엄습해왔다. ‘무한’이라는 것이 이렇게 두려운 존재라는 것을 처음 깨달았다. 그저 개념으로서의 무한이 아닌, 실제로 무한이라는 것이 눈앞에 닥쳐왔다. 그 우주 속에서 나의 존재는 점점 작아만 지고, 작아지는 것도 모자라 아예 확인조차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을 때의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살면서 가장 큰 공포를 느꼈고, 그 공포는 점점 심화되었다. 어서 이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다, 하지만 발버둥 치면 칠수록 나락으로 떨어졌다. 계속되는 두려움이 어느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느꼈을 때, 나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나는 할 수 있다.’ 이 말을 되뇌자마자, 갑자기 그 공포의 바닥을 치고 마치 심해에서 수면으로 올라오 듯, 몸뚱이가 붕 떠서 위로 올라갔다. 그 후로부터 나는 지금까지 느꼈던 것 중 최대치의 행복을 맛보았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모든 것에 무한한 감사를 느꼈다.”
친구는 그때의 경험을 마치 뇌에 핵폭탄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물었다.
 “너는 인간이 식물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하니?”
‘글쎄, 보통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라고 대답을 하려던 찰나,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식물은 인간보다 똑똑해. 그들은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왔고 인간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지. 난 그걸 아야와스카를 통해 깨달았어. 아야와스카는 나에게 내가 고민하고 있는 것에 대한 답을 알려주었거던.” 

본인 허락 없이 쓸 수 있는 경험담은 이것뿐

아야와스카에 대해 찾아보던 중, 샤먼들도 식물이 자신에게 식물을 이용하는 법을 알려준다고 하는 글을 보았다. 아마존 원시부족들은 오래 전부터 아마존의 식물을 이용해 약을 제조 해왔고 그 중심에 샤먼이 있었다. 정말 식물들이 약의 제조법을 알려준 것일까? 어느 책에서 읽었는데, 아마존에는 바르는 사후 피임약도 있다고 한다. 
아야와스카의 주된 성분은 DMT(dimethyltryptamine, 환각제의 일종)인데, 우리가 꿈을 꾸는 것도 뇌에서 이 성분을 방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DMT를 섭취하는 것이니, 강력한 꿈을 꾸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는 조금 황당한 주장을 하기로 유명한 그레이엄 핸콕의 「슈퍼 내추럴」이라는 책을 참고하시길!
아무튼 세계는 알면 알수록 참 신비롭고 모르는 것이 더 늘어나는 느낌이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상식이 아닐 수도 있고, 우리가 거짓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이 거짓이 아닐 수도 있으며,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해주는 것이 여행의 묘미 아닐까. 
또 이런저런 경험담이 있지만, 본인 허락 없이 쓸 수 있는 경험담은 이 정도이다. 앞으로의 여행기에서도 아야와스카는 몇 번 정도 언급이 될 것 같다. 
이키토스에서는 매일 망고를 사다가 냉동실에 얼려먹었는데, 그 맛이 정말 꿀맛이었다. 오죽하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얼린 망고일 거라며 매일 얼린 망고에 대한 찬양을 아끼지 않았을까. 이에 섬유질이 잔뜩 끼어도 좋다고 먹어댔다. 

글·사진 황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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